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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STAR] SELLING BRANDS ON FACEBOOK

페이스북의 데이비드 피셔 David Fischer는 유능한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명성은 광고 사업분야를 키운 능력으로 구축한 것이다.
by Miguel Helft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 Larry Summers가 셰릴 샌드버그에게 재무부 내에서 전도유망한 특별보좌관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즉각 데이비드 피셔가 최고의 젊은 인재라고 조언했다. 1998년의 일이었다. 그 후 피셔는 자신을 끌어주는 샌드버그의 길을 충실히 따라왔다. 스탠퍼드에서 MBA를 취득한 후 구글에서 샌드버그를 보좌하는 부사장을 역임하며 4,000명 규모의 광고 운영 부서 구성을 도왔다. 샌드버그가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스카우트 돼 구글을 떠나자 피셔는 그녀의 업무를 물려받았다. 2010년에는 그도 결국 샌드버그를 따라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업 마케팅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으로 부드러운 말투를 가진 피셔는 걸음마 단계에 있던 광고 사업을 5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사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샌드버그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며 항상 가장 침착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피셔(40)는 페이스북으로 옮긴 이후 사려 깊은 인물로 빠르게 인정 받았다. 또 일부 구글 출신 인사들과 달리 경솔하게 아는 체(we-know-better attitude)를 하지도 않았다. 페이스북에서 초기에 광고를 담당했던 한 임원은 “그는 공식 입사도 하기 전에 일정이 빡빡한 회의에 참여했다”며 “정말로 회사 사업을 깊이 이해하고자 했다”고 회고했다. 일각에서는 피셔가 주요 광고주의 환심을 사려 한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피셔가 이끄는 광고 부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같은 기업의 효과적인 광고를 제작하고, 광고주가 그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도구도 개발했다. 그 결과 점점 더 많은 광고주가 페이스북을 찾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피셔는 SNS 모바일 광고를 이용하도록 광고주들을 설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12년 1분기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 13억 달러 중 23%가 모바일 광고에서 나왔다. 한 해 전 만해도 전무했던 것에 비하면 대단한 성공이었다. 물론 여전히 모바일 광고 상품을 개선할 여지는 많다. 그럼에도 피셔는 “최근 우리가 이룬 성과는 매력적인 모바일 광고 사업을 창출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한다.

유에스 뉴스 월드 리포트에서 기자로 사회생활 첫 발을 내디딘 피셔는 현재의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이 모바일 광고 효과에 대해 불평하거나, 심한 경우 모바일 광고를 취소해버릴 때 난처한 입장에 처하곤 한다. 실제로 GM은 지난해 모바일 광고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굳건해 보이는 피셔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광고 효과에 대해 확신한다”며 기업이 TV광고를 선호하게 되는 데 10년 이상이 걸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SNS 서비스는 등장한 지 9년밖에 되지 않았다. SNS 광고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페이스북의 기업 규모를 고려했을 때, 몇몇 광고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피셔는 “인쇄 혹은 TV 광고 등이 겪는 어려움을 때때로 우리도 겪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정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광고주들이 그와 같은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피셔의 가장 큰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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