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시시피의 원대한 녹색 꿈

MISSISSIPPI'S GREAT GREEN HOPE

신생 기업 키오르 KiOR는 공화당 삼총사(벤처 투자자 비노드 코슬라 Vinod Khosla, 헤일리 바버 Haley Barbour, 콘돌리자 라이스 Condoleezza Rice)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 이는 과연 청정기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일까?
By Tory Newmyer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려면 냄새를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다. 거대한 파이프와 금속 용기들이 뒤엉켜 있는 공장 어딘가에서, 가공된 소나무의 달콤한 냄새는 약해지고 썩은 달걀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한다. 바로 원유 냄새다. 그러나 수백만 년 이상 잠자던 지하 저장소에서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 단 몇 초 만에 나무로부터 ‘제조’된 사상 최초의 원유다. 더 구체적으로는 미시시피 주 콜럼버스 공장 주변의 소나무들로부터 얻은 것이다.

이곳은 상업 목적으로 지어진 키오르의 첫 시설이다. 텍사스 주패서디나 Pasadena에 본사를 둔 신생 기업 키오르는 억만장자 청정기술 투자자 비노드 코슬라가 자금을 대고 있다. 코슬라는 지난 10년 가까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운송 시장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독점 구조를 깰 만한 획기적인 혁신에 이르렀다고 기대하고 있다(아래 인포그래픽 참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지공장의 쇠락으로 황폐화된 전국의 지역공동체들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5년 후에는 500개의 지역공동체들이 주변 숲에서 나는 우드칩 woodchip을 이용해 다시 번창할 것이다. 미국의 임업이 브라질로 이전하지 않고 다시 활기를 되찾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밝혔다.

키오르의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결과가 어떻든 그 영향은 상당히 클 것이다. 무리한 시도로 대중의 회의를 사게 된 분야에서, 키오르는 정부의 영구 보조금 없이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코슬라는 “내가 아는 한, 우리는 이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라고 강조했다. 키오르는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후원자들로부터 큰 힘을 얻고 있다. CEO 프레드 캐넌 Fred Cannon 은 멕시코 연안 출신의 공화당 지지자로,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들에서 커리어를 쌓아 왔다. 전직 미시시피 주지사 헤일리 바버는 활기 넘치는 남부 공화당 정치인으로, 각종 유인책을 써가며 회사를 유치했다. 그리고 전직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는 이 회사의 이사를 맡고 있다.

공화당원들이 대체 에너지원을 무조건 반대할 이유는 없다. 코슬라는 자신이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히며(비록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며 슈퍼팩 Super PAC *역주: 민간 정치자금 단체로, 특정 정치인에 대해 무제한 기부를 할 수 있다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는 했지만), 친환경 기술 분야에 대한 공공 투자를 주장할 때 감상을 배제한 논리를 펼친다. 신생 친환경 기업들에 대한 단기간 지원은 석유업계 거물들과의 경쟁을 촉진시키고, 고임금 일자리를 늘리고, 에너지 자립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중에 사용했던 논리와 정확히 일치한다. 당시 초기 단계였던 친환경 분야에 일시적으로 가격 지원을 하는 것을 입법화하고, 대출 보증, 정부 보조금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 공화당 의원들은 입장을 바꿔 오바마 대통령의 청정 에너지 계획이 말도 안되는 정책으로 보이도록 만들려고 노력했다. 정부 보조를 받던 태양 전지판 제조업체 솔린드라 Solyndra 가 2011년 8월 파산하면서―국민 혈세 5억 3,500만 달러도 함께 낭비됐다―이들의 주장이 맞는 듯 보였다.

솔린드라 사건이 전국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는 했지만, 다른 청정 에너지 기업들도 부도를 내고 납세자들을 곤란에 빠뜨려 산업 전체 평판에 먹칠을 한 경우도 많았다. 예컨대 코슬라가 투자한 레인지 퓨얼 Range Fuels은 우드칩을 에탄올로 변환하는 공장을 조지아 주에 세워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귀에 익은 이야기 아닌가?). 그러나 핵심기술이 실패하면서 7,600만 달러의 세금이 날아갔다. 키오르(곰돌이 푸 Pooh의 우울한 당나귀 친구 이요르 Eeyore 와 운율이 맞는 발음이다)는 바버가 유인책으로 미시시피 주에 유치한 여러 청정 에너지 투자 중 하나다. 이들 중에는 코슬라가 투자한 회사 두 곳과, 민주당 정치인이자 금융업자인 테리 맥오리프 Terry McAuliffe 가 창업한 전기차 제조업체도 있다. 또 다른 태양광 업체 트윈크릭스 Twin Creeks 는 주 정부가 보수와 설비에 2,770만 달러를 투자했음에도 결국 작년 11월 파산했다. 바버는 납세자들이 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후임 공화당 주지사는 앞으로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신규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키오르는 이전 친환경 기업들의 암울한 실패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다우 존스 벤처소스 Dow Jones entureSource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코슬라뿐이 아니다)는 지난 10년간 155억 달러를 청정 에너지?정보통신 분야 외에서도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성공작이 필요했다?에 쏟아부었다. 또 워싱턴 정계도 경제 성장과 환경에 대한 책임이 공생할 수 있다는 성공스토리를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미시시피 주는 실업률이 9%에서 맴돌고 있어 일자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거기에 키오르의 긴급한 상황도 한몫 거들고 있다. 2011년 6월 기업 공개 이후 주가가 60% 떨어져 주당 약 6달러에 그치고 있다. 키오르가 내놓은 첫 회계보고서에서도 매출은 8만 7,000 달러에 불과했지만 창업 이후 손실은 무려 2억 2,680만 달러에 달했다. 캐넌이 CEO로 취임한 후 5년 동안 휴가를 한 번도 못 간 사실을 이해할 만하다.

키오르의 기술은 언뜻 영화 ‘백 투 더 퓨처 Back to the Future’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이 영화에 기반했기 때문에 그럴 만도 하다. 지난 2004년 캐넌은 네덜란드 화공업계 거물 아크조노벨 AkzoNobel의 촉매제 사업 분야를 이끌었는데, 그때 그곳의 한 화학자와 함께 영화에서 박사가 쓰레기를 차 드로리언 DeLorean의 연료로 쓰는 장면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목재 바이오매스를 직접 원유로 바꾸는 화학적 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혁신은 엄청나게 많은 문제들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것이었다. 옥수수 원료 에탄올을 둘러싼 식량 대 연료 논쟁을 종식시키고, 더 저렴한 공급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다. 만약 성공한다면 기존의 연료 인프라에 딱 들어맞는 석유의 직접 대체재를 제공할 수 있었다. 당연히 캐넌과 화학자 폴 오코너 Paul O’Conner 는 회사에 이 제안을 내밀었다. 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래서 오코너는 회사를 떠나 직접이 사업을 시도하기로 했다. 친구들과 가족으로부터 자금을 끌어 모으고 몇몇 대학 연구진들의 도움을 받아, 결국 나무로부터 기름을 만들어내는 촉매제를 찾는 데 성공했다. 이 발견은 그가 계속 연구를 진행할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돈이 떨어져가고 있었다.

그는 충동적으로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 코슬라와 미팅을 가졌다. 오코너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실에서 현실로 이끌어낼 자금과 비전이 코슬라에게 있다고 믿었다. 그는 대담하게 나가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기술이 코슬라가 에탄올에 투자한 것보다 잠재성이 더 크다고 선언했다. 코슬라는 “상당히 거만한 의견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오코너는 코슬라가 자신을 후원하도록 설득했을 뿐만 아니라, 캐넌을 CEO로 영입하자고 투자자들에 제안하기도 했다. 오코너는 “프레드는 말만 앞서는 월가 떠버리가 아니다”라고 평했다. 실제로 캐넌이 높은 톤의 사투리로 말하면 ‘오일(기름)’은 ‘오올(awl·송곳)’ 처럼 들린다. 워낙 조용하게 말해서 잘 정돈된 흰 콧수염 사이로 문장 끝을 흐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런 겸손한 태도 뒤에는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영민함이 숨어 있다. 그는 12세 때 처음으로 바이오매스를 상업화하는 법을 배웠다. 미시시피 주 패스커굴라 Pascagoula 길가에서 여름방학 동안 하던 수박 장사를 홀 푸드 마켓 Whole Foods Market *역주: 북미의 대형 유기농 식품매장도 부러워할 만한 사업으로 키우기도 했다. 캐넌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 셰브런의 엔지니어였던 아버지의 뒤를 따라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캐넌이 아크조노벨에서 30년간 일한 후 새로운 도전을 찾고 있을 때, 오코너가 연락을 해왔다. 캐넌은 코슬라는 물론 제너럴 파트너 사미르 카울 Samir Kaul과도 바로 마음이 통했고, 서슴없이 대규모 투자 약속을 요구했다. 코슬라 벤처스 Khosla Ventures는 시범 공장에 1,000만 달러를 댔고, 상표권을 갖고 있던 여러 네 글자 이름들 중 하나를 이 신생기업에 붙였다(비노드 코슬라는 두 음절 이름이 기억하기 쉽고 ―소니를 생각해보라―네 글자 단어가 기업 상징으로 쓰기 좋다고 말했다). 캐넌이 기술을 개발하는 동안 코슬라는 회사의 다음 단계를 보장할,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인맥을 쌓았다. 2008년 9월, 그는 사모펀드의 아버지 고(故) 테디 포스트만 Teddy Forstmann의 연례 아스펜 Aspen 콘퍼런스에서 키오르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는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당시 미시시피 주지사로서 두 번째 임기가 1년 정도 지난 바버를 소개 받았다. 바버는 미시시피 주에 새로운 에너지 프로젝트들을 적극 유치하는 중이었다.

단기적으론 주민들에게 다시 일자리를 찾아 주고, 장기적으론 제조업 부흥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코슬라는 기후변화가 테러나 핵확산보다 더 심각한 위협이라고 믿는 반면, 바버는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 자체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차이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키오르는 제지 산업의 몰락으로 인해 주경제가 받은 타격을 상쇄하겠다고 장담했다. 미시시피 주는 1990년 이후 펄프와 제지 공장 21개 가운데 10개가 문을 닫았고, 이 분야의 고용이 63% 감소해 약 6,1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이었다. 그로 인한 여파는 더욱 심각했다. 공장들과 연관돼 있던 목재 생산업체, 벌목업체, 운송업체들도 큰 타격을 받아 경제적 고통이 네 배로 늘었다는 것이 미시시피 주립 대학교 삼림 및 야생 연구소(Forest and Wildlife Research Center at Mississippi State University)의 분석이다. 바버는 “우리는 상황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이 비노드 코슬라와 나의 입장이 일치하는 지점이다. 그는 경제적 성공을 원하고, 나는 그 성공이 이곳 미시시피에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키오르 팀이 원하는 대로 이뤄진다면, 이 신생 기업은 단순히 미시시피 주 벌목 일자리들을 대체하는 수준을 뛰어넘게 된다. 콜럼버스 공장과 내치즈 Natchez의 다음 공장―콜럼버스 공장 생산량의 세 배나 되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을 휴스턴의 소규모 복사판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는 콜럼버스 공장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종합석유회사’라고 농담을 하곤 하는데, 원유를 생산할 뿐 아니라 이를 가스와 디젤로 정유하고 마케팅까지 하기 때문이다. 키오르가 남동부 전역으로 확장하면서, 목재를 석유로 변환하는 똑같은 기계들을 폐쇄된 여러 제지공장들 가까이에 구축할 것이다. 그리고 석유 대기업들이 땅에서 석유를 뽑아낼 때 쓰는 중앙집중식 허브 앤드 스포크 hub-and-spoke 모델을 내치즈 정유소에 똑같이 갖춰, 운송한 원유를 한꺼번에 가공한다는 계획이다. 종국에는 캐넌이 새 공장들에 자본을 댈 합작 파트너를 찾고, 키오르는 기술과 설비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확장을 가속화하기를 원하고 있다. 캐넌은 심지어 주유소 망까지 구상하고 있다. 작은 회사로서는 원대한 꿈이다.

키오르의 작업과정은 물론 대단하다. 그러나 목재에서 석유를 얻는 경제학은 전통적인 모델에 비해 어떤가? 현재로서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부분적으론 키오르가 현재 생산 비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키오르는 내치즈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재생 원유를 배럴당 69 달러에 생산하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주요 업체들이 작년 보고한 원유 생산 비용 69.43 달러에 비해 우위를 갖는다. 하지만 키오르는 확장을 위해 자본 시장에서 6억 달러를 모으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일대일 비교가 회사 접근법이 가진 장기적 강점들을 가린다고 반박하고 있다. 우선 원료인 나무는 다시 심을 수 있다. 그리고 키오르는 투자를 생산으로 더 빠르게 전환할 수도 있다. 또 어떤 유정이든 시간이 지나면 생산량이 감소하지만, 키오르는 앞으로 기술을 더 완벽하게 발전시켜 더 많은 산출을 기대할 수도 있다. 키오르는 자사가 생산하는 가스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이상 감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 비평가는 키오르가 실제론 천연가스에 의지해 정유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생’ 측면을 반박했다).

키오르는 현재 몇 가지 주요 공공정책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콜럼버스 공장을 짓는 데 쓰인 무이자 대출 7,500만 달러는 바버가 2010년 늦여름 단 일주일 만에 입법해 이뤄진 것이다. 또 처음 세 고객 중 두 기업―헌트 리파이닝 Hunt Refining , 셰브론과 웨이어헤저 Weyerhaeuser의 합작기업 캐치라이트 에너지 Catchlight Energy ―은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법 덕분에 유치할 수 있었다. 이 법은 정유회사들이 2022년까지 점점 더 많은 양의 재생 연료를 구매하도록 유도해 청정 에너지 산업이 자리잡게 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이 규정 때문에 거래권이 만들어져 현재 키오르가 생산하는 기름 1 갤런당 2.12달러가 붙는다. 덕분에 회사는 정유회사들로부터 디젤 1갤런당 5.13달러를 받을 수 있다.

석유업계는 정치력을 동원해 이 법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워싱턴의 로비 단체로 돌아가 셰브론의 돈을 받고 있는 바버 역시 이 규정이 유해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이 결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지금까지 세금으로 자금을 댄 사업들이 실패한 전례를 감안하면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코슬라는 에너지원들과 글로벌한 차원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는 정부가 유망 대체에너지 개발을 보조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키오르 이사인 콘돌리자 라이스도 이에 동조한다. 라이스는 인터뷰에서 “에너지, 경제, 그리고 환경의 균형을 제대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오르는 영향력 있는 후원자들, 창업자들, 그리고 과학의 조합이 라이스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