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테크대학
EMRTC를 이끄는 반 로메로 박사의 학생들은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를 꿈꾸지 않는다. 그들의 꿈은 한층 화끈하다. 바로 고성능 폭발물을 터뜨리는 것이다.
이곳의 학생들은 산꼭대기에 마련된 105㎢ 면적의 폭발물 실험장에서 로메로 박사의 감독 하에 C4, TNT 등의 폭발물을 터뜨리며 폭탄 및 폭파기술에 대한 지식을 쌓고 있다. 넓은 실험장 한쪽에는 폭발의 충격파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4분의1 스케일의 모형 도시까지 건설돼 있다.
현장에 나가지 않을 때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상호작용 강의실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자신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친구들과 협력해 설계를 고도화하기도 한다. 이 강의실에는 폭발스위치 등 폭발물의 취급과 처리에 관련한 부품들을 직접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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