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애플 2013년형 맥북에어

힘세고 오래가는 ‘백만돌이’ 노트북

초슬림 노트북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맥북에어의 2013년형 모델이 출시됐다. 인텔의 최신 ‘하스웰(Haswell)’ CPU를 탑재, 처리성능을 높였고 전원 어댑터 없이 하루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배터리 수명도 강화됐다. 그럼에도 맥북에어의 트레이드마크인 통 알루미늄 소재와 일체형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성능과 디자인, 활용도에서 여타 울트라북과 차별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얘기다.

맥북에어는 울트라북의 원조다.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을 일컫는 울트라북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이전부터 업계에서 가장 슬림한 노트북으로 명성을 떨쳤다.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껏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졌으며, 그 정점에 2013년형 맥북에어가 있다.

하스웰 CPU로 배터리 수명 15% 향상

2013년형 맥북에어에 채용된 하스웰 CPU는 이전의 아이비브리지보다 전력소모량이 절반에 불과하다. 이번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운영체제(OS)로 OS X 10.8.4를 탑재한 11.6인치(29.4㎝) 모델로, 애플에 따르면 최대 9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완충한 뒤 통상적인 작업에서 배터리 소비량을 측정하기 위해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문서작성, 웹서핑, 유튜브 동영상 재생 등을 수행했다. 최종 사용시간은 7시간 35분. 9시간은 아니었지만 이전 모델 대비 1시간 이상 긴 배터리 수명이었다. 이 정도면 충전이 불가능한 장소에서도 무리 없이 하루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선 윈도 OS가 많이 쓰인다는 점을 감안, OS 가상화 프로그램인 패러랠즈를 활용해 윈도를 설치하고 다시 테스트에 들어갔다. 참고로 패러랠즈로 윈도를 구동시키면 작업량이 많아져 맥OS와 비교해 배터리를 20~30% 더 소모하는 게 상례다. 배터리를 완충하고 패러렐즈로 윈도를 실행하자 배터리 수명이 5시간 5분으로 줄었다.

웹서핑, 한컴오피스 2010, 엑셀 등의 작업을 했더니 다시 4시간 10분으로 낮아졌다. 다만 부트캠프를 통해 윈도를 별도 설치한 경우에는 맥OS를 단독으로 실행했을 때와 비슷한 7시간 10분간 사용이 가능했다. 이를 볼 때 윈도로 많은 작업을 해야 한다면 패러랠즈보다는 부트캠프를 활용하는 것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CPU와 SSD 조합으로 ‘스피드 업’

향상된 것은 배터리 성능만이 아니다. 처리 속도도 한차원 빨라졌다. 이전모델보다 입·출력 속도가 45% 더 빠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 하스웰 CPU의 러닝메이트로 짝 지어준 덕분이다. 처리속도 측정을 위해 맥OS용 어도비 마스터 콜렉션 5.5를 설치하고 포토샵을 실행했다.

그 결과, 작업 화면이 완전히 나타나는 데 7~8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전 모델보다 2배 이상 빨라진 속도다. 프리미어로 동영상을 인코딩 하는 시간도 약 20% 단축됐으며, 전작에서 10초가량 걸렸던 패러렐즈 실행은 5초면 충분했다. 또한 윈도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설치·실행하는 화면이 자연스러워졌고, 플래시 플레이어로 실시간 동영상을 시청할 때 끊김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덧붙여 기존에는 간단한 작업에서도 냉각팬이 구동됐던 반면 2013년형 모델은 프리미어, 패러렐즈 등 덩치가 큰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까지 냉각팬이 개점휴업 모드를 지켰다. 열발생이 그만큼 적다는 뜻으로, 냉각팬 작동에 소모되는 전력을 아끼는 부가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전체적으로 2013년형 맥북에어는 성능, 배터리, 발열, 소음 등 대부분의 측면에서 대폭 개선된 제품이라 평가된다. 구형 맥북에어 사용자라면 그 차이점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울트라북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윈도 OS도 무리 없이 구동시킬 능력의 소유자인 2013년형 맥북에어를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SPEC]
디스플레이 : 11.6인치(29.4㎝)/13인치(33㎝)
해상도 : 1366×768/1440×900
CPU : 듀얼코어 1.3㎓/쿼드코어 1.7㎓
메모리 : 4GB/8GB
SSD : 최대 512GB
그래픽 : 인텔 HD그래픽스 5000
배터리 : 최대 9시간/12시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