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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블은 독자들이 청취하길 원한다

[CONNECTID] AUDIBLE WANTS YOU TO LISTEN

CEO 도널드 카츠 DONALD KATZ는 오디블을 업계강자로 변모시켜 아마존에 매각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와 메모를 주고받기도 했다.
by Adam Lashinsky


당신은 1995년 오디블을 설립하고 2008년 아마존에 매각하고도 여전히 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어떻게 오디블을 시작하게 됐나?
20년 동안 작가로 살았는데, 인터넷 등장 초기에 몇몇 컴퓨터 광이 내 글을 도용해 전 세계에 퍼뜨리는 것을 목격했다. 전문가가 창조한 새로운 것을 온전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대에 테이프를 가득 채우고 조깅하기를 좋아했는데, 귀로 문학작품을 듣는 걸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실리콘밸리에서 슈퍼컴퓨터를 설계했던 예전 룸메이트가 디지털 신호 압축 원리를 설명해줬다. 그가 음성이 비디오나 음악과 달리 전화선을 통해 쉽게 전송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것이 오디블의 시작이었다.


그때 당시 거대 오디오북 시장이 있었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존재한다는 말은 있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나 스스로가 경영서를 써왔기 때문에 빅토리아 시대부터 존재했던 출판업계의 주요 배급문제에 대해 몇 가지 알고 있었다. 디지털 오디오북을 활용하면 절판될 일도 없고, 포장 비용도 들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디블은 규모는 작지만 클라이너 퍼킨스, 아마존, 애플과 같은 탄탄한 기업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공개 직후 아마존 CEO제프 베조스 Jeff Bezos를 찾아갔다. 그에게 오디블 주식 5%를 양도하는 대신 아마존의 도서 세부정보에 오디블의 오디오북 타이틀을 넣을 수 있었다.


애플은 어땠나?
오디블은 당시 매킨토시 운영체제와 호환되지 않아 많은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었다. 나는 고객 서비스 담당자로 하여금 스티브 잡스에게 이메일을 쓰도록 했다. 스티브는 내게 “그만 좀 얘기하겠나? 알고 있네”라고 답장을 보내왔다. 스티브는 애플이 진행하던 프로젝트인 아이팟에 대해 설명했고, 오디블과 호환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디블은 요즘 아마존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업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오디블 독자는 평균적으로 한해 18~19권의 책을 구입한다. 수백만에 이르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이 한 해에 수백달러를 쓴다. 정말 좋은 사업이지만, 내가 생각한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오디블에 대한 당신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잡지 롤링스톤 Rolling Stone에서 일하던 때나 시어스 Sears와 나이키 Nike에 대한 책을 써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던 때를 그리워하지 않는 것 같다.
정말로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어냈을 때의 전율이 그리운 것은 사실이다. 그보다 더 좋은 게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회사를 세우는 일도 좋아한다. 두 가지 일 모두가 전에 없던 무언가를 새로 창조하는 일이라 느낀다.

커넥티드(Connected)는 혁신적인 조직을 이끄는 인물과의 인터뷰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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