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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에 대비한 보험 수단

[WEALTH ADVISER] INSURE YOUR STOCKS AGAINST A CRASH

투자자들은 적절한 옵션 전략을 통해 비교적 저렴하고 쉽게 증시 붕괴 보호책을 강구할 수 있다.
By Janice Revell

2009년 3월 시작된 강세장은 정말 굳건히 지속됐다. S&P 500지수는 저점에서 두 배 이상 상승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중순 시장 하락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완전한 붕괴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대책 강구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회사는 이러한 시장 불안에 대비해 ‘원금 보장형(principal-protected)’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원금 보장형 상품은 투자자를 손실로부터 보호하고, 투자 수익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하지만 이런 상품들은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고, 투자금을 수년 동안 예치해야 하기 때문에 해지할 경우 높은 수수료를 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증시 붕괴로부터 주식을 보호하는 간단한 전략을 찾는다면, ‘보호적 풋 옵션(protective put option)’ 매수를 추천한다. 풋 옵션은 미래의 특정일까지 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잠재적 손실을 효과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대형주 헤지를 하고 싶다면 SPY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 현재 주당 158달러에 거래된다-에 대한 풋옵션을 매수할 수 있다. 투자 손실을 가령 10%로 제한하고 싶다면, 향후 6개월간 아무 때라도 SPY 주를 142달러에 매도할 수 있는 풋옵션을 살 수 있다. 이 경우 주가가 142달러 이하로 하락하면, 손실에 대한 보호를 받게 된다. 옵션 만기가 되면, 더 많은 방어적 풋옵션을 매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중개 사이트들은 간편한 옵션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상 보험료나 다름없는)

옵션 매수 비용은 옵션 한 계약 당 3.5달러로 6개월간 보호받는 금액의 2%를 조금 넘는다. 하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투자전문 사이트인 옵션 몬스터 닷컴 optionMonster.com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매칸 Chris McKhann 은 “콜 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면, 옵션 매입 비용을 줄이거나 심지어는 완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원리는 다음과 같다. 콜 옵션을 매도하면 현금을 즉시 지급 받는다. 다른 투자자가 앞으로 미리 정해진 행사 가격(a predetermined strike price) *역주: 옵션계약에서 옵션매입자가 만기일 또는 그 이전에 권리를 행사할 때 적용되는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는 조건이다. 예를 들어, 행사가격 166달러짜리 SPY 콜 옵션 6개월물을 매각할 경우, 3.5달러를 곧바로 지급받기 때문에 방어적 풋옵션 매수 비용이 상쇄된다.

콜 옵션 만기까지 SPY 주식이 166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경우, 투자자는 해당 주식을 의무적으로 166달러에 매각해야 한다(5.1%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미리 지급받은 3.5달러는 여전히 챙길 수 있다. 풋옵션 매입과 콜 옵션 매도를 동시에 하는 이른바 ‘칼라 전략(acollar strategy)’을 통해 투자자는 ‘잠재적 하향 손실(potential downside losses)’을 10%로, ‘가능한 상향 수익(possible upside gains)’을 5.1%로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포트폴리오에 대한 보험 장치를 마련하는 데 기본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단지 거래 비용만 발생할 뿐이다. 불확실한 주식 시장에서 마음의 평화를 원한다면, 옵션 거래가 상당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보상 컨설턴트 출신인 재니스 레벨 Janice Revell은 2000년부터 개인 재무관리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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