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물리학자 톰 오브라이언 박사에 따르면 지구 자전 속도는 하루에 약 100만분의 1초씩 바뀐다. 평균치보다 짧은 날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점차 느려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는 지금 이순간 태어난 아이들이 삶을 마감할 때까지 현재의 기성세대보다 단 1초의 시간도 더 누리지
못할 만큼 극미한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 2,500년간의 지구 자전 속도 자료를 분석해 보면 매년 평균 1,500만~2,500만분의 1초 정도 밖에 길어지지 않았다. 하루가 1초 늘어나는 데 최소 1,500만년은 걸린다는 말이다.
이를 감안하면 하루가 25시간이 되는 날은 장장 1억4,000만년 후에나 벌어질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하루가 25시간이 될 수 있다면, 언젠가는 1년이 366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까. 아니다. 1년은 공전 속도에 기반한 것으로 지구의 공전 속도는 전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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