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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성장과 쇠퇴

[THE SECTORS] THE RISE AND FALL(and rise and fall) of industries

지난 15년간 장기 숙박 호텔, 테니스화 제조업체, 은 광산업, 심지어 가축 분 뇨를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기업과 미용실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초고속성장 기업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기업이 몇 개 있다. 특정 기간 동안, 기술회사와 보건·의료, 에너지, 공업 분야-혹은 이들 중 몇몇 기업군이 함께-가 리스트를 장악해 왔다. 석유 의존도가 높은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1999년 엘 파소 에너지 El Paso Energy만이 에너지 분야에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매우 의아한 것이다. 이 회사는 좀처럼 순위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없었다. 변동성이 크기로 유명한 석유·가스 기업들은 가격이 치솟을 때마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다가, 가격 급락과 함께 순위가 곤두박질치곤 했다. 오늘날 가격 안정세에도, 수압파쇄(fracking) 붐으로 인해 셰일가스 기업들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99년 가장 큰 인기를 끈 분야는 단연 IT였다. 그해 공개기업으로 전환한 인터넷 관련 기업은 거의 300개에 이르렀다. 주가도 폭등했다. 순위에 오른 기술업체는 1999년 32개, 2000년 37개, 2001년에는 35개에 달했다. 올해는 21개 기업이 순위에 올랐다. 그중에는 반도체 제조업체와 인터넷 기업,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등이 들어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은 2개에 그쳤다. 경제 상황이 최악일 때도 꾸준히 성장한 기업은 보건·의료 기업이었다. 경제 $105 침체기에도 특히 병원과 제약회사가 투자자들을 꾸준히 유치했다(그도 그럴 것이, 차는 안 사도 심장수술을 미룰 순 없는 노릇이니까).

가장 다행인 점은 아마 공업 분야의 재부상일 것이다(물론 이 분야는 거의 모든 분야를 포괄한다. 예켠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 Caterpillar 같은 전형적인 공업회사부터 의류브랜드 언더 아머 Under Armour 같은 의외의 업체까지 다양하다. 그렇게 많은 제조업체와 운송회사, 그리고 장비회사가 순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우리 경제가 서서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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