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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개구리

짝짓기 연구를 위한 가짜 개구리

통가라(Tungara) 개구리 수놈은 짝짓기 시기가 오면 턱 밑의 주머니를 팽창시켜 울음
소리를 낸다. 미국 텍사스대학 오스틴캠퍼스의 생물학자 마이클 라이언과 솔즈베리대학의 생물학자 라이언 테일러는 개구리의 짝짓기 행동 연구를 위해 이런 울음소리의 순서와 시기를 바꿔보고 싶었다. 문제는 인위적으로 퉁가라 개구리를 울게 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두 사람은 미국 위스콘신대학 바레트 클라인 박사와 모리(Moey)라는 디자인업체에 의뢰해 섹시한 로봇개구리를 주문 제작했다.

퉁가라 개구리는 몸집이 3.8㎝ 정도로 작기에 제작팀은 어쩔 수 없이 몇몇 핵심 부품을 몸 밖에 배치해야 했다. 낮은 톤의 울음소리를 생성하는 스피커, 울음주머니를 부풀리는 공압펌프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기존 로봇 개구리는 울음주머니가 연약한 콘돔으로 제작되고, 손으로 주머니를 주물러서 소리를 냈지만 이 개구리는 한층 두껍고 내구성 강한 의료용 카테터 풍선으로 울음주머니를 만들었으며 원격조종장치로 부풀려진다. 때문에 암놈의 자연스런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실제 올 여름 이 로봇 개구리로 파나마에서 현장실험을 한 결과, 암놈들이 완벽히 속아 구애공세를 펼쳤다.







[TAKEOFF]
“해야 할 일에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이 지상 3m 위에 떠 있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 캐나다 토론토대학 에어로벨로팀의 토드 라이허트가 지난 6월 13일 최초의 지속가능한 인간 동력 헬리콥터 비행에 성공하며, 시코르스키상을 수상한 이후 한 말. 이 팀은 인간 동력 헬리콥터 ‘아틀라스’로 3.3m 상공에서 64.11초간 머물렀다.

시코르스키상 (Sikorsky prize) 1980년 미국헬리콥터협회가 제정한 상. 10m 공간을 벗어나지 않고 3m 이상의 높이에서 60초 이상 머무른 인간 동력 헬리콥터에 25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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