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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연구실

20m 길이의 시험관 속에 펼쳐진 생태계

야외는 과학연구를 하기에 너무나 변수가 많은 장소다. 때문에 많은 생태학자들이 동일한 실험을 몇 번이든 반복할 수 있는 실험실에서 연구를 한다. 하지만 실험실에서의 실험 결과는 실제 자연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100% 재현할 수 없다.

그래서 독일 라이프니츠 담수생태·내륙어업연구소(IGB)의 과학자들은 브란텐부르크 인근의 슈테힐린 호수에 마음대로 환경을 제어, 통제실험 수행이 가능한 야외 연구실을 만들었다. 길이 20m, 직경 9m의 플라스틱 원통 24개로 호수 속의 호수를 구현한 것.

‘메소코즘(Mesocosms)’이라 불리는 이 원통은 호수 밑바닥까지 연결돼 있으며 물, 조류, 수생식물 등 슈테힐린 호수에 서식하는 모든 생명체가 들어있다. 연구팀은 이중 12개의 수온을 제어, 기후변화가 담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LOW TECH]
세계 최강 섬유


이탈리아 트렌토대학의 니콜라 푸그노 박사팀은 섬유를 풀매듭 지으면 인장 강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매듭의 고리가 풀어질 때까지 당겨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가 흡수된다는 것. 실제 ‘엔듀맥스’라는 섬유로 실험한 결과, 에너지 흡수량이 매듭 전 1g당 40줄(J)에서 매듭 후 1,070줄로 26배 이상 증대됐다.





풀매듭 (slip knot) 풀기 쉽도록 묶은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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