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을 처음 보면 누구나 아이언맨이 떠오르겠지만 저희가 이 외골격을 개발한 목적은 부상을 입은 환자들을 도와주고, 물리치료 효과를 높여주기 위함입니다.
중량은 8㎏ 정도로 스쿠버 장비에서 떼어낸 패널을 개조해 전자기기와 모터를 수납했기 때문에 배낭처럼 등에 짊어져서 착용하면 됩니다.
어깨부터 손목까지 착용자의 팔을 감싸는 부품과 배낭형 패널을 연결하는 설계를 통해 등에 가해지는 무게감을 분산시키는 한편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터가 케이블 변속기를 거쳐 팔꿈치 관절을 밀거나 당기는 방식이며, 착용자의 근력 향상을 위해 추가적인 저항력을 가할 수도 있어요. 또 톱니형 브레이크를 활용하면 타이탄을 특정 각도로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식판 같은 것을 옮겨야 할 때 매우 유용한 기능이죠. 특히 타이탄은 관절 센서가 팔꿈치의 움직임을 측정, 마이크로칩으로 관련 데이터를 보냅니다. 그러면 마이크로칩은 이 데이터를 다시 의사에게 와이파이로 무선 전송해요. 덕분에 의사는 환자의 물리치료 상황을 일일이 지켜보지 않아도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외골격과 달리 타이탄 시제품은 상반신만을 위한 모델이에요. 그래서 가격도 1,500달러에 불과하죠. 이렇게 저렴한 외골격은 아마도 없을 거예요.
다만 타이탄은 간호사나 환자가 조이스틱으로 제어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착용자의 뇌파나 근육의 신호를 센서로 분석해서 제어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그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어요.”
- 닉 맥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대학원생
[동물의 생식능력]
한 동물이 평생 동안 최대한 낳을 수 있는 자식의 숫자를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했다. 성체의 체중을 기준으로 가벼운 동물부터 좌측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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