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수부대가 벽을 오르고, 수로를 건너고, 건물 지붕 사이로 이동해야 하는 임무를 맡으면 중량 18㎏의 알루미늄 사다리를 가져간다. 이때는 팀원 중 1명이 방탄복을 포함, 70㎏이나 되는 군장비에 더해 사다리까지 추가로 휴대해야한다 또한 이 정도 무게의 사다리를 들려면 두 손을 써야하는 만큼 1명의 전투력이 손실된다.
THE SOLUTION
유타주립대 학생들이 개발한 ‘밤비(BAMBI)’는 중량이 12㎏ 정도며, 띠를 이용해 군장에 결착할 수 있다. 탄소섬유 튜브와 발포재 플랫폼이 6등분되어 있는데 이들을 조립하면 최대 160㎏의 무게 지탱이 가능한 6.7m의 가교로 변신한다. 강한 마찰력을 낼 수 있도록 표면을 거칠게 처리했기 때문에 최대 4.5m 높이의 벽을 오르는 사다리로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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