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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식물도 암에 걸릴 수 있나?

초간단 답변 : 그렇다. 하지만 보통은 양성이다.

동물의 경우 세포, 또는 세포 집단이 자체 제어력을 상실해 돌연변이를 일으킬 때 종양이 생긴다. 식물도 이와 동일한 현상을 거쳐 암 덩어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러나 식물의 암은 대개 전염에 의해 발병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진균, 박테리아, 바이러스, 곤충 등을 통해 암이 전염되는 것.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식물들이 암에는 잘 걸리지만 암 때문에 입는 피해는 적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채소의 종양은 후대로 전이되지 않는다. 식물 세포들은 일반적으로 단단한 세포벽으로 둘러싸인 격자형 그물구조에 갇혀있어 다른 곳으로 움직일 수 없는 덕분이다. 다시 말해 식물 세포가 통제 불능 상태로 분열해 암이 생기더라도 악영향은 특정 부위에 제한되고, 다른 대다수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해 식물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식물에는 동물처럼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장기가 없다는 점도 암의 피해가 최소화되는 요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식물 유전학자인 엘리엇 메이어로위츠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뇌암에 걸리면 큰일이 납니다. 그러나 식물은 암에 걸려도 이렇다 할 악영향을 받지 않아요. 어떤 부위에 암이 생기면, 그와 똑같은 부위를 다시 만들면 되니까요.”



메이어로위츠 교수는 식물과 동물이 암에 걸렸을 때의 차이를 또 다른 시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삼나무의 경우 암이 생기면 굳이 수술이나 화학요법으로 고칠 필요가 없습니다. 베어내서 테이블로 만들어 버리면 그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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