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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천체물리학자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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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드그라스 타이슨은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이자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천체투영관 관장이다. 이달부터 TV 시리즈 ‘코스모스: 우주시간 오디세이’를 진행하는 그를 만나 우주를 바라보는 고견을 들어봤다.

제트팩과 하늘을 나는 자동차 중 무엇을 갖고 싶나?
둘 다 갖고 싶지 않다. 대신 웜홀을 이용한 운송수단을 갖고 싶다.

현 세대가 겪게 될 가장 놀라운 일이 무엇일까?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생명체의 존재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한다. 화성이나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다.

외계 생명체를 지구로 가져오면 위험하지 않나?
아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생명체가 발견될 때마다 인류의 멸종을 이끌 바이러스를 만든 듯 불안감을 표명한다. 내게는 화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하는 것보다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화가 난 북극곰을 만나는 게 훨씬 무섭다.

천체물리학계에 가장 필요한 기술적 발전은 무엇인가?
태양계 밖 행성의 대기를 통과하는 빛의 스펙트럼을 관찰할 능력이다. 이를 통해 행성의 대기 속에서 생명의존재를 알려줄 생물학적 지표를 찾을 수 있다.

우주탐사 분야는 어떤가?
우리은하와 태양이 방출하는 우주선(cosmic ray)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할 기술 확보가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시공(時空)에 대한 이해를 높이거나 웜홀을 만들 방법을 찾지 못하면 다른 항성의 탐사는 불가능하다.

중국이 작년말 달 탐사 로버의 착륙에 성공했다.
중국은 화성에도 우주선을 보낼 계획임을 밝혔다. 그 계획을 실현시킬 것이라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다만 중국이든, 미국이든 인류는 중요한 군사적 동기나 많은 경제적 이익이 없는 한 대대적인 우주탐사는 벌이지
않을 것이다.



순수 과학 목적의 우주프로그램은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보나?
과학적 시각으로만 본다면 굳이 유인탐사가 필요치 않다. 유인탐사는 식량도 챙겨야하고, 다양한 생명유지기술도 확보해야 한다. 반면 로봇은 그럴 필요가 없다. 또한 우리는 이미 인간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로봇을 개발할 기술이 있다.

웜홀 (worm hole)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통로.
달 탐사 로버
옥토끼의 달 방문
중국의 달탐사 로버 ‘위투(Yutu, 옥토끼)’가 작년 12월 달에 착륙했다. 높이 1.5m의 위투에는 스테레오 카메라와 지면 투과 레이더(GPR), 분광기 등이 장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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