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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KOREA BRANDS] 대표 브랜드 10개 특징은- 현대중공업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가 대표 중공업 브랜드

BKB 2014 14위 브랜드 가치 1조8,073억9,900만 원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중공업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30년 넘게 지켜온 글로벌 No.1 조선업체 타이틀과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 그리고 뛰어난 브랜드 감각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4’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조선업체로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온 강력한 B2B브랜드다. 1973년 창립 이후 10년 만인 1983년 처음으로 세계 1위 조선업체에 이름을 올린 이후 단 한 번도 다른 업체에 글로벌 No.1타이틀을 내준 적이 없다. 세계 최초 대형선박 육상 건조성공, 세계 최초 1만TEU급 컨테이너선 수주, 세계 최초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전문도크 완공 등 세계 조선사에 획을 긋는 여러 기념비적인 업적을 만들어냈다.

중공업 분야에서의 역량도 뛰어나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현재 세계 엔진 생산량의 30% 이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로호 발사대 및 발사장, KTX 추진 제어장치 및 주변압기 등도 현대중공업의 작품이다. 기계 및 해양, 플랜트, 건설장비, 전자전기시스템에 이어 최근엔 그린에너지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종합 중공업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이 수십 년에 걸쳐 보여준 이 같은 기술적 역량은 현대중공업이 세계 일류 중공업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현대중공업은 기술도 경험도 없던 나라에서 우여곡절 끝에 설립된 세계 규모의 조선소로 창립 그 자체가 큰 이슈였다. 때문에 현대중공업의 눈부신 성장 역시 세계 조선업계의 주요한 관심사였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비교적 손쉽게 글로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B2B기업이지만 우리나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현대중공업이란 이름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도 많다. 우리나라 대표 산업역군으로서 국가 경제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 연간 수출 1억 달러 실적을 올린 기업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소를 준공하던 1974년 국내 기업 최초로 1억 달러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당시 섬유, 의류, 가발 등 경공업에 치우쳐 있던 우리나라 무역 구조를 중공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현대중공업의 눈부신 성장은 그 자체가 우리나라 국력의 성장과정이었다. 1991년에는 창립 후 처음으로 20억 달러 수출 실적을 올려 당시 국가적 현안이었던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고, 2005년에는 70억 불 수출탑, 2007년에는 100억 불 수출탑, 2009년에는 150억 불 수출탑을 수상하면서 우리나라가 무역 강국이 되는 데 주춧돌 구실을 했다. 현대중공업은 창립부터 현재까지 80% 이상의 높은 수출 비중을 유지하면서 ‘밖에서 벌어 안을 살찌우는’ 수출산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갖게 된 데에는 창업주인 고(故)정주영 회장의 영향도 컸다. 현대중공업은 일반 대중들에게 ‘현대중공업=정주영 회장’이라는 이미지로 많이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계에서 40년 넘게 선구자 역할을 했던 정주영 명예회장의 이미지가 현대중공업 브랜드에 후광이 되고 있는 셈이다.

정주영이라는 이름이 지닌 브랜드 파워는 그가 고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그리고 현대중공업은 기업의 브랜딩 활동에 정주영 회장의 이미지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2010년 방영된 영상광고 ‘정주영편’을 들 수 있다. 이 광고는 아주 단순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강연에서 현대중공업 창업 당시를 회고하는 모습이 광고의 전부였다. 하지만 이 광고의 파급력은 엄청났다. 정주영이 직접 말하는 ‘어려운 것은 우리가 다 극복할 수 있다’는 북돋움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삶에 지친 대중을 어루만지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위로가 됐다. 거인 정주영은 어떤 난관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직접 부딪쳐 극복해온 희대의 아이콘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롤모델이 절실했던 때에 현대중공업은 정주영 명예회장을 광고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그에 대한 대중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했다.

현대중공업의 CSR활동도 이러한 브랜딩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다른 현대그룹 기업 및 창업자 가족과 함께 6,000억 원을 출연해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아산(峨山)’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다. 아산나눔재단의 사회공헌활동 역시 청년 창업지원 등 정주영 명예회장을 연상시키는 활동이 많다. 여러모로 정주영 명예회장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는 것이다.

동종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적 역량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면서 쌓아온 산업역군의 이미지, 또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브랜드 파워 후광과 이를 활용한 브랜딩 전략 덕분에 현대중공업은 높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춘코리아와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가 공동 발표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는 경사를 맞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말한다. “현대중공업은 B2B기업임에도 B2C기업 못지않은 브랜딩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다양한 광고 캠페인과 CSR활동, 커뮤니케이션활동 등이 그 예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중공업 분야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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