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B 2014 16위 브랜드 가치 1조6,286억7,000만 원
현대모비스는 일반 소비자들과 소통의 거리를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더불어 자신들이 가진 역량을 사회에 돌려주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인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을 기반으로 2020년 글로벌 톱5 자동차 부품회사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수립한 기업비전은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이다. 여기에는 사회적 책임을 갖고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자동차는 가격이 높고 구매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통해 신중하게 선택하려는 경향이 높다.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완성체이다. 하지만 자동차가 고관여 제품인 데 반해 자동차를 구성하는 각 부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그리 크지 않다. 일부 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들이 어떤 가치를 통해 어떤 기업에서 생산되는지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런 자동차 부품 사업에도 브랜드를 통한 신뢰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가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전파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꿈나무들을 위해 마련한 ‘주니어 공학교실’이 대표적이다. ‘언제부터 아이들이 같은 꿈만 꾸게 된 걸까요? 아이돌도 필요하지만, 우리에겐 과학자가 더 많이 있어야 합니다.’ 현대모비스가 과학영재 육성 필요성을 알리는 광고 문구다. 방송인 황인용 씨가 친근한 목소리로 들려 주는 광고에 고개를 끄덕인 사람들이 많다.
현대모비스가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주니어공학교실’은 용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기술 연구소 인근 초등학교 대상 과학 관련 강의를 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현재는 현대모비스의 대규모 사업장이 위치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돼 한국의 과학 영재 육성에 보탬이 되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도 있다. 이에따라 기술연구소 인근 지역에서 시작한 주니어 공학교실을 현재 천안, 울산, 진천 등 현대모비스의 대규모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라는 ‘노벨 프로젝트’ 캠페인도 전개되었다. 이 캠페인은 2013년 한국광고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광고상’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가 강조하는 것은 내실 경영이다. 현대모비스는 1977년 주식회사 현대정공으로 설립되었다. 그 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발전을 거듭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제조사업과 AS부품 공급사업, 모듈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 뿐 아니라 BMW,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과도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선정하는 글로벌 부품기업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고, 해외부분의 매출이 국내 비중을 뛰어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꾸준히 쌓아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친환경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뿐 아니라 중소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가치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상생협력 추진 계획인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은 협력사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대표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서 현대모비스가 앞으로도 아름다운 동행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