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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년 포춘코리아 표지로 본 한국 경제

FORTUNE KOREA 5TH ANNIVERSARY

차병선기자 acha@hmgp.co.kr


포춘코리아 5년의 기록은 국내 재계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어떻게 헤쳐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2009년 4월 창간호 기획기사로 ‘뉴딜’을 선정한 것도 정부와 기업에게 불황을 넘어설 생존전략을 제시하기 위함이었다. 이후에도 포춘코리아는 ‘포스트 크라이시스(6호, 2009년 9월)’ ‘불황을 이기는 기업들의 성공 비밀(42호, 2012년 9월)’ ‘2014 기업 생존전략 리포트(59호, 2014년 2월)’ 등 위기에 대처하는 국내 기업들의 사투를 상세하게 그려 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분투하는 우리 기업·기업인과 한국문화를 재조명하는데 힘을 쏟았다. ‘현대차는 최고 터프가이(11호, 2010년 2월)’는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하는 현대자동차의 위상을 보여줬으며, 21세기 첫 10년 동안의 최고의 경영인을 뽑은 ‘CEO of the DECADE(10호, 2010년 1월)’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EO(26호, 2011년 5월)’ ‘가장 뜨겁게 조명받은 아시아 기업인 25(38호, 2012년 5월)’ 등의 기사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무게를 더해가는 국내 경영인들의 행보를 기록했다.미국 포춘뿐 아니라 전 세계 포춘 라이선시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K-POP 열풍과 연예기획사의 경영전략(29호, 2011년 8월)’ 역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킨 대표적 기사로 볼 수 있다.

포춘코리아는 사회 변화를 읽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100세 시대를 맞아 대거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를 위해 ‘부자로 은퇴하기’를 연간 기획물로 리포트 해왔고, ‘새로운 성장산업 키즈 vs. 실버(55호, 2013년 10월)’에선 다가올 시장 변화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기업의 대비책을 살펴보았다.

공정하고 수준 높은 랭킹 기사는 포춘코리아의 자랑이다. ‘한국 500대 기업’을 비롯해 ‘가장 존경받는 한국 기업 50’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등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재계에서 최고의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춘코리아는 또 시대 흐름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50호, 2013년 5월)’ ‘한국형 창조경제(53호, 2013년 8월)’ ‘2014 노사관계 진단(58호, 2014년 1월)’과 같은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 바 있다. 지난 5년 동안의 포춘코리아 표지에 등장한 기사들은 한국 경제가 처한 현실과 이를 극복하며 성장해온 발자취다. 포춘코리아 10주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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