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 기술은 이 상황을 타개할 최고의 해법으로 꼽힌다. 그러나 5년전 휴대기기에 무선충전 기술이 처음 접목됐음에도 실제 보급은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 기술표준을 둘러싼 업계 간의 기나긴 공방 등 여러 장애물들이 보급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그래서 지금도 무선 충전기는 그저 또 다른 충전기에 불과하다. 유선 충전기의 플러그가
패드로 바뀌었을 뿐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거의 없다. 무선 전력 수신이 가능한 휴대폰이 노키아의 루미아 720, 구글의 넥서스5 등 극소수에 불과한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무선충전 전문기업 파워매트가 무선충전 기술이 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스타벅스나 매디슨 스퀘어 가든 같은 공공장소의 테이블에 무선충전 패드를 내장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 것.
무선충전 업계의 궁극적 목표는 가정용 기기들과의 통합이다. 이미 무선충전 패드를 내장한 스탠드와 시계, 스피커 등이 출시돼 있다. 아우디는 무선충전 콘솔박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들이 빛을 발하면 머지않아 우리 주변의 모든 물건이 충전기가 될 것이며, 진정한 무선충전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다.
테크니온 컨플럭스
259달러부터; teknion.com
JBL 파워업 무선충전 스피커
크기: 115×280×145㎜
중량: 1.59㎏
무선충전규격: Qi
가격: 300달러
글로우데크
250달러; glowdeck.com
무선 충전 메커니즘
전자(전류)가 충전기 내의 코일을 흐를 때 코일 주변에 전자기장이 형성된다. 충전할 기기 내의 코일이 이 전자기장과 공진, 전자기장을 전류로 변환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이 기술을 전자기 감응 공진(Electromagnetic Coupled Resonance)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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