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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BEST RETAIL BRANDS] 2014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

롯데백화점, 아시아 태평양 지역 리테일 브랜드 가치 4위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4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에서 롯데백화점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리테일 브랜드 가치 4위로 선정됐다. 또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브랜드 가치가 올랐으며 이마트와 하이마트가 새롭게 순위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리테일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2014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Best Retail Brands)’를 선정, 발표했다. 2009년부터 매년 미국의 리테일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가치를 평가해 온 인터브랜드는 2011년부터 그 대상을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로 확대했다. 바로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다. 지난해까지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는 국가별로 나눠 해당 국가에 기반을 둔 브랜드들의 가치 순위를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는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남미 4개 지역으로 나눠, 국가에 상관없이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 순위를 선정했다.

올해 새롭게 바뀐 ‘2014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에서는 한국 브랜드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2014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순위에 진입한 한국브랜드는 모두 5개다.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가치 18억 달러로 4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톱5에 선정됐다. 동시에 롯데백화점은 한국리테일 브랜드 중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광도 차지했다(국가별 브랜드를 선정했던 2013년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에서 롯데백화점은 한국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었다. 이어서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25가 이름을 올렸다).

‘2014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에서 국내 기업들은 롯데백화점의 뒤를 이어 이마트(17위, 6.13억 달러), 현대백화점(18위, 6.01억 달러), 하이마트(29위, 3.48억 달러), 현대홈쇼핑(30위, 3.34억 달러)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리테일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특히 이마트와 하이마트는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에 최초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됐다.

북미 지역에서는 1위 월마트(1,319억 달러)에 이어 타깃(271억 달러)과 홈데포(257억 달러)가 2, 3위를 차지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스웨덴의 H&M(182억 달러)이 1위를, 이어 이케아(138억 달러)와 자라(108억 달러)가 자리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호주 울워스(49억 달러)가 1위를, 42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평가된 일본의 유니클로가 2위에 올랐다. 남미 지역 1위는 브라질 화장품 회사 나뚜라(32억 달러)가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4개 대륙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두 가지 주요시사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첫째, 리테일 업계의 선두 기업들은 경쟁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점포를 이어주는 온라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빠르고 정확하게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이해와 매출 증대를 꾀하며, 리테일 브랜드의 기존 사업영역 너머까지도 바라보며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인터브랜드 글로벌 CEO인 재즈 프램턴은 “세계 최고의 리테일 브랜드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왔다”며 “2014년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로 선정된 리테일 업계의 리더들은 서비스 강화, 스토리텔링, 구매 과정의 간편화를 통해 유니크하고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여 단순히 둘러보던 사람들을 구매자로 끌어들이는 특징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이번 2014 베스트 리테일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리테일 업계의 현황과 국내 브랜드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가는 우리나라 유통 브랜드들의 활약상을 예로 들면서 “리테일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채널을 잘 관리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Needs)를 놓치지 않고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 방법

브랜드 가치(Brand Valuation)란 특정 브랜드의 자산가치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브랜드가 지닌 순현재가치 또는 미래에 브랜드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을 현재가치로 나타낸 지표라 할 수 있다. 최근 브랜드가 매우 중요한 기업 자산의 하나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이를 위해 ▲브랜드가 창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윤을 찾아내는 ‘재무 분석(Financial Analysis)’ ▲브랜드에 의해 발생한 무형의 이익을 산출하는 ‘브랜드 역할(Role of Brand)’ ▲브랜드가 가진 특정 위험성을 측정하는 ‘브랜드 강도(Brand Strengths)’ 등 세 가지를 핵심 평가요소로 구분했다.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 방법론은 업계 최초로 ISO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평가 방법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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