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가장 존경 받는 한국기업 리스트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톱5로 도약하는 기초를 다지기 위해 품질 경쟁력과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현대모비스는 2014년을 ‘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해 기초를 다지는 한 해’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품질 경쟁력 혁신과 연구개발 능력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영방침도 품질 경쟁력 및 연구개발 능력 강화, 선진 생산시스템 구축, 고객 감동 체계구축, 상생의 조직문화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품질 혁신과 연구개발 능력 강화에 주력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대형 부품업체들의 질주 때문이다. 이들과 경쟁해 이기려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산업계에서 기술력을 갖춘 대형 부품업체들은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첨단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올해 냉철한 관점에서 회사의 현재 수준을 평가해 완벽한 품질과 핵심기술 조기 확보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현대모비스는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제동·조향 장치·램프·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멀티·지능형안전시스템 같은 전장부품 부문에서 추가적인 독자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신기술 선행개발 단계에서부터 전사적 업무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선 기존 기계시스템 부문에 첨단 전자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해 차선유지·자동주차·충돌회피·차간거리 제어기술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의 안전과 환경에 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부문 기술개발에 회사 R&D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친환경자동차 전용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기술을 끌어올리는 한편 앞으로 전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시스템에 대응할 핵심부품 기술도 선점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독자모델 연구개발에도 주력한다. 교통문화, 기후환경 등 국가별 차이점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 특성화된 제품을 개발, 현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생산 품질 강화를 위해서도 전 세계 각 국가별 현지특성을 고려한 제품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현지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해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현지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느 공장에서든 동일한 품질의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경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 선진 시장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지영업을 강화해 시장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중국과 인도 현지 영업사무소를 통해 해당 시장의 경쟁사 벤치마킹 등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올해도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의 화합과 상생을 통한 신뢰 구축을 위해 1,000여 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경영·품질·기술 분야 지원 활동을 펼쳐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업체들의 경영환경 개선이 당연히 생산 품질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물론 최종 완성차의 글로벌 품질경쟁력으로도 이어진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협력사에 자금지원, R&D협력 강화, 교육프로그램 확대, 우수협력사 포상, 소통 프로그램 강화, 윤리준수 경영, 성과공유에 이르는 ‘7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부품협력업체들의 수출지원, 유동적 자금지원, 기술 및 품질지도 등을 통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786만 대 달성을 완벽하게 지원하고, 차량 판매 이후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A/S부품의 신속한 책임공급체계 강화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국 베이징 3공장 모듈 생산 규모를 기존 30만 대에서 45만 대로 증설한다. 이와 함께 연산 30만 대 규모인 장쑤 3모듈 공장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완공한 터키 공장은 이미 양산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다짐을 되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