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과 독일의 천문학자들은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천체 관측지도를 제작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언론기사 데이터베이스 100만건을 대상으로 천체가 언급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이 지도를 통해 과학자들이 우주에서 어떤 천체에 가장 주목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천문학자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버전도 공개했다.
1. 얼핏 빈곳처럼 보이지만 1995년 허블우주망원경이 200시간 이상 집중 관측한 결과, 엄청난 숫자의 은하가 발견됐다. 이는 천문학자들이 우주를 이해하는 시각을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2. 처녀자리 은하단의 은하들은 유달리 서로 가깝게 모여 있다. 천문학계는 현재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이곳의 은하들이 다른 은하의 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 중이다.
3. 우리은하의 중심부에 위치한 초거대 블랙홀은 우주 먼지로 둘러싸여 있어 광학망원경으로는 관찰이 불가하다. 이에 천문학자들은 전파망원경과 X선 망원경을 동원해 실체 규명에 매진하고 있다.
4.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4년간 이 부분을 집중 관찰했다. 그 결과, 수천계의 태양계 밖 행성들이 발견됐다.
5. 이 띠는 천문학자들이 그은 하늘의 횡단선이다. 2000년대 초반 은하의 분포를 3D로 매핑하는 ‘슬로언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 연구팀이 조심스럽게 시도해본 것이다.
6. 천문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오리온성운이 거성을 생성하는 산실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7. 우리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인 대마젤란은하와 소마젤란은하는 다른 항성계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롤모델이다. 무려 12만회 이상 언급돼 연구 빈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혔다.
슬로언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 Sloan Digital Sky Survey.
거성(巨星) 직경, 광도, 질량 등이 현저하게 큰 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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