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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미국의 우주탐사계획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고조로 소유즈 우주선 활용에 적신호가 켜졌다.

내전상황으로 번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3월,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이 카자흐스탄의 발사장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연방우주청(RSA)의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채였다. 이번 발사는 NASA가 우주왕복선 퇴역 후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RSA와 체결한 4억2,300만 달러 규모 계약의 일환이다. 이 계약에 의해 NASA는 오는 2017년까지 소유즈 로켓 이용권을 획득했으며, 현재 소유즈 로켓은 NASA가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낼 유일한 수단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관계가 악화되면서 소유즈 로켓의 활용에 적신호가 켜졌다. NASA가 지난 4월 ISS 관련 임무를 제외하고 RSA와 공동 수행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유예하겠다고 밝힌 것도 해결에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과연 미국은 우주와의 유일한 가교인 소유즈를 잃게 될까. 다행히 NASA의 전직 우주비행사 톰 존스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제 생각으로 ISS의 운용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겁니다.



다만 NASA의 이번 발표는 러시아 정부에 적대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며, 미국이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반격을 가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40건 2000년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비행사가 공동 수행한 국제우주정거장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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