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통신기술은 다양한 융·복합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KT의 궁극적 목적은 간단명료하다. 바로 축적된 ICT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다양한 사업에 ICT 기술을 접목하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상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최근 KT는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전원마을 ‘샛돌지구’에 전원주택 분양과 ICT 융합형 작물 재배시설을 결합한 농업 6차 산업화 시범 사업 ‘스마트 식물공장 토털 솔루션(이하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로써 샛돌지구 주민들은 최적의 작물 생육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통해 표고버섯 등 품질 높은 농작물을 재배·수확할 수 있게 됐다.
KT 글로벌 & 엔터프라이즈 부문 신규식 부문장은 “스마트 솔루션은 단순 작물 재배 모니터링을 넘어 작물 생육 환경제어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의 작물 생육환경 정보를 제공한다”며 “농민들은 이를 통해 농산물 품질 확보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생산 기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KT는 첨단기술을 접하기 어려운 지방과 소외계층을 위해 ICT 나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KT는 지난 6월 24일,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 ‘동자희망나눔센터’를 오픈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주민 자활과 정보격차 해소 지원에 나섰다. KT가 미래창조과학부, 서울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민·관 나눔협력네트워크를 구성해 설립한 ‘동자희망나눔센터’는 IT카페·IPTV룸·북카페 등 문화시설과 샤워실·세탁실 등 주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ICT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은 “현대사회에서 정보격차는 단순한 정보 불균형을 넘어 교육과 경제적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여러 기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에게 세상과 소통하고, 나눔·행복·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IT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KT는 최근 전남 신안군 임자도 소재 초등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간의 글로벌 멘토링을 지원했다. KT는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매주 2회 KT의 드림스쿨 시스템을 통해 초등학생 멘티 수준에 적합한 일대일 외국어 수업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드림스쿨은 KT의 화상회의 솔루션을 접목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청소년의 꿈과 인성 등을 고려해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멘토링 및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