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따끈따끈한 주류업계 소식을 전한다. 먼저 프랑스 최고 와인 기업인 ‘바롱 필립 드 로칠드’의 CEO 위그 르샤느안느를 만나 새로 출시한 ‘무똥까데 라이더컵’에 대해 알아본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보드카 ‘벨루가’의 개인 전용 잔 서비스 소식과 최고급 진 ‘헨드릭스’의 캠핑 시즌 상품, 넘버원 데킬라 ‘호세 쿠에르보’의 신제품 출시 소식도 소개한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사진 김태환 www.circus-studio.net
프랑스 와인 명가인 바롱 필립 드 로칠드의 CEO 위그 르샤느안느가 한국을 방문했다. 세계적인 골프대회 라이더 컵 후원을 기념해 내놓은 ‘무똥까데 라이더컵’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위그 르샤느안느를 만나 ‘무똥까데’와 라이더컵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무똥까데 라이더컵’ 에디션의 첫번째 타깃은 와인과 골프를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와인과 골프는 서로 공통점이 많아요.” 프랑스 와인 명가 ‘바롱 필립 드 로칠드’의 CEO 위그 르샤느안느가 말했다. 위그 르샤느안느는 ‘무똥까데 라이더컵’ 에디션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무똥까데 라이더컵’ 은 무똥까데가 세계적인 골프대회인 라이더 컵*을 후원하면서 내놓은 새로운 콜렉션이다.
‘무똥까데’는 특1등급 명품 와인 ‘샤토 무통 로칠드’를 생산하는 바롱 필립 드 로칠드사의 대표 와인이다. 특1등급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와인이지만 가격이 저렴해 전 세계 연간 약 1,700만 병이 판매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새로 선보인 ‘무똥까데 라이더컵’은 단순히 병 패키징만 다르게 만든 와인이 아니다. 완전히 새로운 블렌딩으로 생산했다. 위그 르샤느안느가 설명한다. “라이더컵은 최고 선수 12명이 한 팀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의미를 살리려고 했어요. ‘무똥까데 라이더컵’은 최고의 포도밭 12곳에서 수확한 포도를 혼합해 만들었습니다.”
무똥까데와 골프 대회의 만남은 새로운 변화에서 출발했다. 1930년 세상에 선보인 무똥까데는 최초의 브랜드 와인이다. 8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가장 오래된 브랜드 와인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무시할 수 없었다. 무똥까데는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전 세계 와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스타일로 제품군을 확장시키는 작업을 벌여왔다. 몇 년 전부터 제조 방식을 달리해 맛과 품질을 현대적으로 바꿨다. 달라진 무똥까데는 와인업계에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위그 르샤느안느는 새로워진 무똥까데를 소비자에게 직접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우리 회사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회사 철학에 맞으면서도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직접 알릴 수 있는 방법, 또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서 좀 더 알고 마실 수 있는 방법을 궁리했습니다. 그러다가 골프를 떠올렸어요.”
위그 르샤느안느는 무똥까데와 라이더컵이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무똥까데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 와인이에요. 라이더컵 역시 월드컵이나 올림픽 못지않은 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골프는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과 자연을 존중해야 하죠. 또 매우 재미있고 즐거운 스포츠입니다. 와인 양조자들은 다른 양조자들을 흠잡거나 비판하지 않아요. 다양성을 중시하죠. 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 다양한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이처럼 공통점이 많은 것을 깨닫고 서로가 딱 맞는 파트너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스폰서십을 진행했어요.”
바롱 필립 드 로칠드가 제품 홍보와 마케팅에 투자하는 비중은 매출액의 8~10% 정도다. 그는 와인 산업 전체를 봐도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와인은 다른 럭셔리 산업과 달라요. 시계나 자동차 같은 경우 많아야 10~15개 정도 브랜드가 머릿속에 떠오르지만 와인은 너무나 다양한 생산자와 브랜드가 존재해요. 그러다 보니 한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잘 알릴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홍보와 마케팅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그 르샤느안느가 말한다. “바롱 필립 드 로칠드는 최고급 품질을 가진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요.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 응하면서도 뿌리를 잃지 않으려고도 노력해요. 우리는 가족경영 기업이죠.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품군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와인을 공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위그 르샤느안느는 한국 와인 소비자들에게 편하게 즐길 것을 권했다. “겁먹지 말고, 많이 마셔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와인을 맛보고 표현하는 데 두려워하지 마세요. 각자 생각하는 바를 편하게 표현하면 됩니다. 무똥까데는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품질 좋은 와인입니다. 편하게 즐겨보세요.”
※라이더컵 : 1927년부터 시작한 미국 대 영국·유럽연합 팀의 프로 골프 대항전. 2년마다 개최되는 남자 골프 대회로 미국과 영국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최고 랭킹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12명씩 각 팀을 구성해 3일간 경기를 치른다.
1 ‘프리미엄 보드카 벨루가’ VIP 개인 전용잔 서비스
세계 최고가 프리미엄 보드카 벨루가가 VIP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벨루가는 서울지역 내 고급 몰트바(Bar)에서 벨루가를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즉석에서 이름 이니셜을 새겨 전용잔을 제공하고 있다.
벨루가 개인 전용잔 제작 서비스는 현재 서울클럽, 스테이트타워 등 최고급 멤버십 클럽과 서울 시내 최고급 몰트바 10곳에서 선보이고 있다. 벨루가를 수입 판매하는 아영FBC 노준혁 대리는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느끼고자 하는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니셜을 새긴 전용잔 서비스는 VIP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전달하려는 벨루가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벨루가는 국내 최초로 10만 원대 이상 고가 보드카 시장을 연 주인공이다. 벨루가는 러시아 내 슈퍼 프리미엄 보드카 시장의 84%를 점하고 있다. 노블과 골드라인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는 벨루가는, 러시아 청정지역 지하 330m에서 끌어 올린 지하수와 러시아 평원에서 재배한 보리 100%를 원료로 만든다. 벨루가는 다른 보드카와 달리 숙성 과정을 거쳐 부드러운 질감과 고급스럽고 은은한 맛이 특징이다. 노블은 30일, 골드는 90일 동안 숙성 기간을 거친다. 특히 골드라인은 각 병마다 고유 넘버를 부여한 뒤 코르크 마개를 왁스로 밀봉한다.
벨루가 출시 이후 국내에서는 러시안 스탠다드, 로열드래곤, 스노우레오파드 등 고가 보드카가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고가 보드카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 캠핑장에서도 즐기는 ‘핸드릭스 진’ 출시
프리미엄 진 ‘헨드릭스 진 Hendrick’s Gin’이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야외에서 간편하게 시원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헨드릭스 캠핑 패키지 시즌2’를 출시했다.
‘헨드릭스 캠핑 패키지’는 헨드릭스 진 1병을 포함해 전용 텀블러와 토닉워터 2개, 오이 슬라이스 채칼, 칵테일 제조 설명서로 구성돼 있다. 전국 이마트 주요 매장을 통해서만 900세트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기존 낱병과 동일한 5만3,000원이다.
헨드릭스 진 브랜드 매니저 강윤수 과장은 “헨드릭스 캠핑 패키지와 얼음, 오이만으로도 청량함과 상쾌함이 가득한 칵테일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며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는 오이와 얼음이 들어간 칵테일이 갈증 해소는 물론 기분까지 업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헨드릭스 진은 11가지 천연 허브 원료와 불가리아산 장미 꽃잎, 네덜란드산 오이에서 추출한 내추럴 오일이 증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해 강렬한 향과 균형 잡힌 맛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헨드릭스 진은 슈퍼 프리미엄 진으로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1만 병 이상 판매되며 전년동기 대비 45%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3 ‘호세쿠엘보 에스페샬 실버’ 순수 데킬라 맛 즐기세요
전세계 넘버 원 데킬라 브랜드 ‘호세쿠엘보 Jose Cuervo’가 새로운 라인업, ‘호세쿠엘보 에스페샬 실버’를 출시했다. ‘호세쿠엘보 에스페샬 실버’는 최상급 블루 아가베를 증류한 뒤 어떠한 첨가물이나 숙성 과정 없이 그대로 병에 담은 순수한 데킬라이다. 별도의 향 첨가나 오크통 숙성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아 보드카, 진 등과 같이 무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아가베의 깨끗한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호세쿠엘보 에스페샬 실버’는 다양한 종류의 주스나 청량음료 등 선호하는 음료에 믹스해 마시면 보드카 베이스의 칵테일보다 더욱 향긋하고 매력적인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호세쿠엘보의 공식 수입사 ㈜포제이스리쿼코리아의 마케팅 매니저는 “‘호세쿠엘보 에스페샬 실버’는 샷 외에도 다양한 칵테일과 믹싱 드링크에 잘 어울려 최근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데킬라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음용법의 트렌드화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보드카 등에 집중된 한국 화이트 스피릿 문화를 재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쿠엘보 에스페샬 실버’는 전국의 대형마트 및 주요 지역 바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4만원대(750m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