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예거 르쿨트르 ‘Atmos Classic Moon Phase’
1928년 첫선을 보인 Atmos는 ‘외부의 힘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무브먼트’를 장착해 유명세를 탔다. 비밀은 다이얼 뒤 작은 캡슐 박스에 있다. 캡슐 안의 가스가 주위 온도 변화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에너지를 만들고, 이렇게 모인 에너지가 메인 스프링을 감아 배럴 안에 저장되는 식이다. 섭씨 1℃의 온도 변화만 있으면 이틀치의 동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모델은 핑크 골드 버전으로 나왔다. 과거에는 옐로우 골드와 로듐 버전으로도 선보인 바 있다. 문의 02-756-0300
피아제 ‘Emperador Coussin Tourbillon Diamond-Set Automatic Skeleton’
이 모델은 극도로 모던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49mm인 이 모델에선 피아제의 독보적인 울트라 씬 매커니컬 무브먼트 제조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피아제가 자체 개발한 100% 인하우스 매뉴팩처 무브먼트인 Caliber 1270P가 장착됐으며, 컨템포러리한 라인의 오픈워크 세공 기술을 적용해 기술적 탁월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65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사용됐다. 문의 02-3467-8924
세이코 ‘Seiko Astron GPS Solar Chronograph’
Seiko Astron은 세계 최초의 GPS 솔라 시계로 유명하다. 이 모델은 Seiko Astron의 2세대 모델로 크로노그래프 라인이다. 빛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는 것과 GPS 신호로 시간을 확인한다는 것은 Seiko Astron 1세대 모델과 동일하다. 하지만 30% 더 작아진 사이즈와 1/5초 단위로 6시간까지 측정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추가해 1세대 모델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자세팅 방식을 적용해 조작을 단순화 한 것도 특징이다. 문의 02-511-3182
위블로 ‘Big Bang Gold 44mm’
이 시계는 굵고 강하게 떨어지는 선, 투박한 질감 등이 매력적인 모델이다. 다소 차가운 이미지의 케이스 디자인과 달리 다이얼은 오밀조밀한 구성을 취해 대조를 이룬다. 티타늄으로 제작된 위블로 특유의 H모양 나사는 18K Red Gold 케이스 위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듯한 효과를 낸다. HUB4100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42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문의 02-2118-6208
제니스 ‘Pilot Type 20 40MM’
이 시계는 전형적인 파일럿 워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독성을 고려한 40mm 다이얼과 슈퍼 루미노바로 제작된 큼지막한 인덱스와 핸즈 등이 그것이다. 다이얼 안에 넉넉히 자리 잡은 핸즈와 인덱스는 몽환적인 이미지로 묘하면서도 유쾌한 느낌을 준다. 비행 중 장갑을 낀 상태로도 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끔 크라운의 사이즈도 키웠다. 말 그대로 왕관을 빼닮은 빅 사이즈 크라운과 위트 넘치는 다이얼 디자인이 제니스 시계임을 알게 해준다. 문의 02-2118-6225
보메 메르시에 ‘Hampton M0A 10153’
보메 메르시에가 올해 Hampton 컬렉션 20주년을 맞아 쿼츠 칼리버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모델은 경쾌하고 늘씬한 외관 이미지가 특징이다. 폴리싱 처리된 스틸 케이스와 심플한 화이트 다이얼은 너무나 싱그러워 상쾌한 느낌마저 준다. 스트랩은 순백의 다이얼이 돋보일 수 있게끔 간단한 박음질만으로 수수하게 디자인됐다. 다이얼에서 케이스, 케이스에서 스트랩으로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조화가 인상 깊다. 문의 02-2118-6225
오리스 ‘Big Crown Pro Pilot Day-Date’
이 시계는 파일럿 워치로 가독성 향상에 집중한 모델이다. 상감기법으로 특수형광 처리한 핸즈와 표지기호, 인덱스들이 검은색 다이얼과 대조를 이뤄 착용자가 급박한 상황에서도 시간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항공기 엔진에서 영감을 얻은 베젤은 동전 가장자리 모양의 빗금 문양을 새겨 러그와 대비되도록 했다. 항공점퍼와 어울릴 수 있게 디자인된 스트랩도 독특한 느낌을 준다. 문의 02-757-9866
제라드 페리고 ‘1966 Small Second’
1966 시리즈는 제라드 페리고 브랜드의 클래식 라운드 워치 컬렉션이다. 기존 1966 시리즈처럼 이 모델도 간결하고 고전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메인 다이얼은 시와 분을 표시하며 6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즈 창이 위치해 있다. 화이트 바탕에 블랙 인덱스와 로고가 심플한 멋을 자아내고, 세 개의 블루핸즈는 샤프한 멋을 더해준다. 스몰창의 12시 방향 레드 인덱스가 다이얼이 너무 심심치 않도록 포인트 역할을 한다. 문의 02-3467-8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