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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헬스케어 모델

[WORLD’S GREATEST LEADERS] A Health Care Model That’s Working

카이저 퍼머넌트 Kaiser Permanente CEO 버나드 J. 타이슨 Bernard J. Tyson이 급변하는 의료 산업에서 왜 자사가 강점을 가지는지 설명한다.
By Geoff Colvin


버나드 J. 타이슨이 경영하는 카이저 퍼머넌트는 보험사, 종합병원, 전문 의원, 약국, 페이닥터 등을 모두 아우르는 대형 통합의료기관이다. 이 독특한 구조는 오바마케어(The Affordable Care Act)가 구상하는 책임의료기관(Accountable Care Organization, ACO)과 유사하다. 의료산업의 변화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카이저 퍼머넌트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버나드(55)는 최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의료산업 통합화의 긍정적인 면과 손목밴드형 헬스케어 기기를 착용한 이유 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인터뷰 발췌 내용이다.


지금 의료업계에 통합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종합병원끼리 서로 합병하는가 하면, 종합병원이 개인 의원을 매입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병원의 독점화가 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 현상이 벌어지고 있나?
전국적으로 볼 때, 일부 지역에서 그런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현 단계에선 문제가 안 된다. 헬스케어 분야는 매우 세분화된 산업이기 때문에, 현재 일고 있는 합병 추세는 바람직하고 아주 잘되고 있는 일이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완전한 통합의료기관이다. 때문에 적절한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개선된 통합 시스템이 어떻게 다른 파급효과를 낳는지 잘 알고 있다.


카이저 퍼머넌트의 다양한 직원들이 힘을 모아 환자를 위한 행동을 취하도록 어떻게 장려하고 있나?
첫째, 카이저 퍼머넌트의 모든 직원은 회사 사명을 따르겠다고 서명을 했다. 우리 사명은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직원들은 이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우리 회사에는 상근직 직원 20만 명과 1만 9,000명의 의사가 있다. 둘째, 인센티브 역시 회사의 사명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공된다. 예컨대 회사에 소속된 의사는 ‘이 환자를 입원시키면 내 외래 진료에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와 같은 상충되는 선택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는다. 의사는 의료보험료를 가져가기 때문에, 특정 치료만을 권하거나 권하지 않을 동기가 없어 환자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다.


미국인들은 대부분 당뇨병이나 심장병과 같은 생활습관병 때문에 의료비를 지출한다. 하지만 이런 병들은 습관만 바꾸면 예방이 가능하다. 사람들이 생활습관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나?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가 미국인들에게 건강한 식습관과 활동적인 생활에 대해 꾸준히 교육을 해오고 있고, 관련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본 업 Jawbone Up 손목밴드형 기기를 가리키며) 나도 오늘 그 기술 중 하나를 몸에 착용하고 있다. 중요한 건 사람들이 좀 더 건강에 신경 쓰고 관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나는 이런 헬스케어 기기들이 진짜로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하루에 만보를 재며 걸어보라. 건강에 정말 좋다.


인간의 삶을 개선하고, 의료비를 줄이는 발전이나 발견이 어떤 의학 분야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나?
한 가지 분야는 다양한 방법으로 외과 수술을 최소화(less invasive procedures)하는 기술이다. 특히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매우 흥미로워 의료업계 종사자 모두가 눈여겨보고 있다. 아마 가장 유망하면서도 어려운 분야는 특수약품(Specialty drugs)일 것이다. 우리 회사도 지금 길리어드 Gilead가 개발한 소발디 Sovaldi라는 C형 간염 치료제를 다루고 있는데, 실질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문제는 가격이다. 종합적으로 계산해봤을 때, 일련의 치료 과정에 무려 8만 4,000달러나 들어간다. 사람들에게 이 엄청난 비용을 설명하는 게 바로 기회이자 도전과제다.


인터뷰 전문은 태블릿 판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인터뷰를 포함, 다른 위대한 리더들의 영상은 포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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