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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CEO] 올해의 경영인 오너경영인 10

1 이재용 (46세)
삼성전자 부회장, Keyword - 통찰력, 추진력
올해로 창업 75주년을 맞은 삼성. 46세의 젊은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100주년을 준비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수많은 대중이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 IT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의 경영 능력을 이어 받아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리더십으로 삼성을 이끌어 갈지 주목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통찰력과 추진력에 대한 대중의 언급도가 가장 높았다.


2 정몽구 (76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Keyword - CSR, 추진력
정몽구 회장은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우직한 경영인이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안전성, 품질, 디자인 혁신을 추구해왔다. 그 결과 올해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운데 40위에 오르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집중으로 해외 판매 비중을 84.8%까지 늘린 게 주효했다. 현대차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형 제네시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이 아니라 국내시장이다. 74%로 정점을 찍었던 2009년 내수 점유율이 올해는 68.6%(10월 기준)까지 내려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9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 5,500억 원에 낙찰 받아 그룹의 오랜 염원이었던 사옥 이전을 준비할 수도 있게 됐다. 하지만 감정가 대비 약 3배 비싼 값에 부지를 매입해 8월에 23만 5,000원 하던 주가가 한때 14만 원 대까지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과 시장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 CSR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1년 사재 6,500억 원을 출연해 저소득 층 지원, 인재육성, 다문화가정 지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높은 열성을 보였다.


3 구본무 (69세)
LG그룹 회장, Keyword - 혁신성, 추진력
조용하지만 뚝심 있는 리더로 평가 받는 구본무 회장이 G3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의 존재감을 증명한 데 이어 대규모 투자와 리더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는 최근 4조 원을 투자해 서울 마곡지구에 ‘사이언스 파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전자, 화학, 통신, 에너지, 바이오 등 다방면의 인재들을 한곳에 결집시켜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혁신으로 1위를 하라”고 외친 구 회장의 주문이 통한 걸까. 올해 3분기까진 전자, 통신, 디스플레이, 생활용품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가 나타났다.


4 정용진 (46세)
신세계그룹 부회장, Keyword - 추진력, 통찰력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로 이마트를 국내 최대의 대형할인매장 브랜드로 성장시킨 정용진 부회장. 큰 어려움 없이 신세계그룹을 순탄하게 이끌어 온 그가 난관을 만났다. 유통명가의 자부심을 가지고 야심 차게 준비한 편의점 ‘위드미’가 지지부진하고 있다. 연내 1,000호 점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까지 매장 수는 300개 남짓에 불과하다. 정 부회장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시작한 와인 판매 사업(신세계엘앤비)도 신통치 않은 형국이다. 그럼에도 정 부회장이 재계와 대중들에게 추진력과 통찰력 있는 인물로 평가 받는 이유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교류하며 경영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겸손한 자세 때문이다. 그는 최근 인문학을 그룹 전반에 접목한 ‘사람중심 기업’을 경영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5 조양호 (65세)
한진그룹 회장, Keyword - 통합성, 전문성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대중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룹 총수가 국가 스포츠 행사를 총괄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오너경영인 중 한 명임은 분명하다. 이는 그가 이번 빅데이터 분석 통합성 부문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재무건전성 등 그룹의 체질개선을 놓고 고민하는 조 회장은 올 7월 한진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에쓰오일 주식 3,200만 주를 매각해 2조 원을, 한진해운 사업부 매각으로 1조 6,000억 원을 마련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국제유가 하락도 조 회장에겐 행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 3조 1,652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0.3% 늘어난 2,407억 원을 기록했다.


6 이서현 (41세)
제일모직 사장 Keyword - 추진력, 혁신성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은 제일기획 경영기획담당 사장도 겸임하며 삼성그룹의 패션사업과 광고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그의 경영 능력은 제일기획에서 검증된 바 있다. 2010년 기획담당 전무로 취임한 이후 4년 만에 매출을 1조 4,000억 원에서 2조 5,00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시켰다. 2011년 국내 최초 칸 광고제 대상 수상, 2013년 칸 광고제 21개 본상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광고제를 석권하며 제일기획을 글로벌 15위 광고 기획사로 올려놓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제일모직 지분 8.73%를 가진 그녀는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를 제일모직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0년까지 매출 10조 원을 달성해 아시아 톱3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7 박용만 (59세)
두산그룹 회장, Keyword - 통합성, 전문성
소비재 유통 중심이었던 두산그룹이 현재는 중공업 중심 그룹으로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M&A를 진행해 그룹의 체질을 확실히 바꿨다. 두산중공업(한국중공업 인수), 두산건설(고려산업개발 인수), 두산인프라코어(대우종합기계 인수)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심 축을 구축했다. 이후에는 루마니아 발전설비업체인 IMGB, 미국 건설장비 기업인 밥캣과 친환경 엔진기술기업 CTI, 영국 발전소 보일러 제조기업 밥콕 등 해외 유명 기업을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 박 회장은 2012년 그룹 회장 취임 직후 줄곧 그룹 구조조정에 힘을 쏟았다. 경영 효율화 과정에서 계열사를 29개에서 22개로 줄여 매출은 26조 원대에서 21조 원대로 감소했지만 부채비율도 360%에서 260%로 낮아졌다. 내실을 다진 박 회장은 최근 주택용 연료전지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국내시장 선도기업인 퓨어셀 파워와 미국 클리어엣지 파워를 인수했다. 그는 트위터를 잘 활용하는 소통 잘하는 경영인으로도 유명하다. 대한상공회의소 의장을 맡고 있어 통합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8 신동빈 (59세)
롯데그룹 회장 Keyword - 전문성, 혁신성
중국 등 글로벌 경영에 전문성을 보인 신동빈 회장에게 2014년은 고난의 해였다. 신헌 전 롯데쇼핑 사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고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마트 등 주요 계열사 실적이 동반부진을 겪고 있다. 그룹의 숙원사업이던 제2 롯데월드도 3조 5,000억 원을 들여 임시 개장했지만 사고가 이어지며 오프닝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석유회사 ‘타이탄’, 롯데하이마트 등 빅딜로 그룹 외형을 키워온 신 회장이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신사업 발굴에 성공해 그룹의 내실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9 이해진 (47세)
이해진 네이버 의장, Keyword - 통찰력, 혁신성
국내 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은둔의 경영인이라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공 과정을 보면 통찰력을 가진 개발자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12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해 ‘라인’의 글로벌 전략을 소개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걸 보면 승부사 기질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가입자 수 5억 명을 돌파한 라인의 올 2분기 매출은 1,832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56.3% 증가했다. 상장 땐 기업가치가 20조 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라인은 당장은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해진 의장은 라인의 비즈니스를 축구경기에 비유하며 “서비스 개발자는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다. 난 공을 올려주는 라이트 윙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판을 보며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임을 강조한 것이었다.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그는 통찰력과 혁신성 부문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10 서경배 (51세)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Keyword - 혁신성, 전문성
매년 20%씩 증가하는 중국 관광객의 쇼핑 품목에는 화장품이 빠지지 않는다. 덕분에 서경배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바람 경영을 이어갔다. 이는 실적이 잘 말해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9,6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66% 성장하며 1,659억 원을 팔아 치웠다. 덕분에 지난해 12월 30일 100만 원이었던 주가가 올해 11월 14일에는 222만 4,000원까지 치솟았다. 그 결과 이건희 회장과 함께 세계 부호 200위 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의 프리미엄 한방브랜드 ‘설화수’는 품질 만족도,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중국에선 샤넬 급으로 통한다. 평소 모든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끊임없이 질적 혁신을 주문해 온 서 회장의 섬세한 리더십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도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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