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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들이 우려하는 4가지 문제

[WORLD’S GREATEST LEADERS] Four Things That Worry Business

매킨지 McKinsey의 도미니크 바튼 Dominic Barton이 지정학적 변화, 기업의 자기잠식 효과(cannibalization), 그리고 세계 경제력의 이동에 대해 설명한다.
By Geoff Colvin


매킨지의 글로벌 연구소장 도미니크 바튼은 정기적으로 세계적인 대기업의 CEO들, 전 세계의 리더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바로 이들이 세계적인 경영전략 컨설팅사 매킨지의 고객들이기 때문이다. 매킨지는 포춘 100대 기업, 비영리 기구와 각국 정부의 90%에 해당하는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바튼은 글로벌 리더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전 세계 비즈니스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 등에 대한 내막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매킨지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보잉, IBM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의 CEO를 배출한 양성소다. 바튼(52)은 최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리더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들과 IT가 이들의 역할에 어떤 영구적 변화를 몰고 왔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발췌 내용이다.


현재 고객들이 주로 걱정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다. 현재는 지정학적 문제가 큰 사안이다. 러시아, 중국, 혹은 다른 어느 나라에서든 이젠 20년 전쯤 누렸던 안정성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두 번째는 기업 경영보다 2~3배 정도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이다. 내가 만났던 대부분의 CEO들은 이 부분에 대해 기대가 크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하고 있었다. 세 번째는 기술과 관련된 문제로, 바로 사이버 보안이다. 시스템 보안은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취약성이 더 크다. 네 번째는 경제력의 이동이다. 향후 15년간 22억 명의 신중산층 소비자들이 생길 것이며, 경제력도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이동하고 있다. 당신의 기업은 포춘 100대 기업에 걸맞은 인재들을 고용하고 있나? 아시아나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있는가? 이 네 가지가 바로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는 문제들이다.


어떤 기업이 이러한 도전과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고 있나?
삼성을 보라. 1999년만 해도 삼성이란 브랜드를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당시 사람들은 삼성을 일본기업이라고 생각했다(삼성은 한국기업이다). 확실히 삼성은 고급 전자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는 아니었다. 삼성은 3년 안에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지금도, 삼성 회장은 앞에 나서서 “아직 변화의 속도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내년에는 아내와 자식만 빼놓고 모두 바꿔보자”는 명언을 남겼던 회장이다. 그런 게 바로 마인드 세팅이다. 레노보 Lenovo의 조직 체계를 보라. 이 글로벌 기업은 서구 기업들보다 훨씬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한다. 기업 문화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기업들은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 수명이 단축되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1935년 S&P 500 기업의 경우, 평균 수명은 90년 정도였다. 그런 점에서 나는 곧 90주년을 맞는 매킨지를 우려하고 있다. 2011년, S&P 500 기업의 평균 수명은 18년이었다. 기업의 소모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변화들로 기업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타격을 입었다. 때문에 기업은 뼈를 깎는 각오로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 기업 성과측정 시에도 비즈니스 모델에서 발생한 문제를 반영해야 한다.


관리자 업무 중 많은 부분들을 이제는 컴퓨터가 대신하고 있다. 심지어 관리자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내기도 한다. 이런 추세는 점점 가속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기업 리더의 역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기업에서 집중해야 할 사안이 무엇인지 컴퓨터가 인식하도록 하려면, 리더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요한 사업적 현안이나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면, 모든 사안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고, 결국 아무 결과도 얻지 못할 것이다. 리더의 판단에 의거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다. 컴퓨터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분석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업환경에서, 개인적 판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번 인터뷰를 포함한 다른 위대한 리더들의 영상은 포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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