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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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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인공지능(AI) 분야의 선구자인 앨런 튜링 박사는 AI가 인간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평가할 ‘튜링 테스트’를 개발했다.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여러 AI가 튜링 박사의 테스트 기준에 근접해 오고 있다. 휴대폰과 TV 게임쇼, IT 시스템에 채용된 AI들이 인간과 닮아가고 있다는 말이다.

1 애플 시리
시리는 아이폰과 앱, 그리고 위키피디아나 울프럼알파 같은 인터넷 정보와 연동해 간단한 임무를 처리한다. 또한 날씨, 약속 정보 같은 쉬운 질문에 답을 해준다.

2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코타나는 과거에 사용자가 물어봤던 질문과 자신의 대답을 바탕으로 맥락을 일정부분 이해한다. 사용자의 말에 담긴 뉘앙스도 학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를 계속해서 ‘귀염둥이’라고 지칭하면 코타나가 그 뜻을 알아차릴 것이다.

3 구글 보이스 서치
보이스 서치는 자신의 대답에 대한 추가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사용자가 다음에 어떤 질문을 할지도 예측한다. 만일 ‘류현진 선수의 소속팀이 어디지?’라는 질문을 하면 등판 일정이나 역대 전적 같은 후속질문을 예상하고 대비한다.

4 IBM 왓슨
개발자들은 슈퍼컴퓨터 ‘왓슨’에 기반해 의료기록 등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데이터 세트를 분석하는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이렇개 개발된 시스템은 진단 및 처방을 보조할 수도, 사용자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5 IP소프트 아멜리아
‘아멜리아’는 가상 안내데스크 구축을 위한 상용 AI 플랫폼으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능력에 더해 감정 인식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때문에 온갖 주제에 대해 인간과 유사한 언변과 감정으로 대화한다. 지난해부터 IP소프트의 콜센터에 적용돼 수백명의 고객들을 동시에 응대하며 상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INDEX] 인간과 마찬가지로 주어진 질문에 답만 하는 AI는 반쪽짜리다. 이런 AI일수록 ‘기계’에, 사람처럼 맥락의 인식이 가능한 AI일수록 ‘사람’ 쪽에 가깝게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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