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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30대 그룹은 지금’] 에쓰오일

34년 만에 영업손실 기록<br>실적 부진 탈출에 ‘안간힘’

에쓰오일이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줄어든 28조 5,57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2,589억 원)과 당기순이익(-2,642억 원)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이 영업손실을 낸 건 2차 오일 쇼크 여파로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았던 1980년 이후 34년 만이다.

에쓰오일의 실적 부진은 정유사업 수익성 악화와 국제유가 급락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하반기 기록적인 국제유가의 급락 영향이 컸다. 그동안 에쓰오일은 윤활기유사업이나 석유화학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이들 사업에서 발생시킨 수익으로 정유사업 부진을 메워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국제유가가 급전직하하면서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을 떠안아 정유사업의 영업손실을 만회하지 못했다.

에쓰오일은 이 같은 실적 악화를 타개하고자 연초부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아람코 Aramco(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의 자회사이자 석유제품 무역업체인 ATC(Saudi Aramco Products Trading Company) 사와 경유 및 나프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이었다. 업계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아람코가 경영난 지원을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에쓰오일은 설비투자에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1월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주요기업 투자간담회에선 ‘올해 1분기 중 울산 온산공단 제2공장 설립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설비투자에 최대 8조 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위기의식 고취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는 지난 1월 임직원들과 함께한 서울 청계산 등반 행사 자리에서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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