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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30대 그룹은 지금’] 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원통형 FPSO 완공<br>해양플랜트 기술력 또 뽐냈다

해상 유전에서 원유를 생산·저장하고 이를 다른 유조선에 선적하는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는 한정된 공간에 원유 생산 및 저장시설이 채워져 있어 ‘바다 위 정유공장’으로 불린다. 다양한 시설이 들어가기 때문에 FPSO는 해양플랜트 업계에서도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설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100만 배럴급 원통형 FPSO인 일명 ‘골리앗 FPSO’를 완공해 글로벌시장에서 다시 한 번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름 112미터, 높이 75미터, 자체중량 5만 9,000톤 규모의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0년 노르웨이 ENI 노르게 AS ENI Norge AS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지난 2월 13일 노르웨이로 출항했다.

현대중공업의 이 FPSO가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원통형 FPSO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시장에서 운용 중인 원통형 FPSO는 총 3대로, 브라질과 북해지역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30만 배럴 수준인 이들 설비의 저장용량은 100만 배럴 원유 저장이 가능한 현대중공업의 골리앗 FPSO에 비해 매우 규모가 작은 편이다.

노르웨이로 떠난 골리앗 FPSO는 오는 7월 말 노르웨이 북부 햄머페스트 Hammerfest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85㎞ 떨어진 골리앗 Goliat 해상유전에 설치돼 원유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30만 배럴에서 100만 배럴급으로 원통형 FPSO의 대형화를 이뤄내며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회사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이번 설비 완공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200만 배럴급 이상의 초대형 FPSO 9기를 건조해 글로벌 FPSO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1600톤급 골리앗 크레인 2기와 FPSO 전용 도크(길이 490미터, 폭 115미터, 높이 13.5 미터) 등 초대형 해양플랜트 제작에 특화된 설비도 갖추고 있어 압도적인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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