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래를 설계하라

SHAPE THE FUTURE

지금 이 순간에도 미래는 현재가 되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미래를 예측해야 할까? 실패, 많은 노력, 그리고 작은 행운이 어우러져 미래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살펴보았다.

By Brady Dale, Clay Dillow, John Gaudiosi, Erin Griffith, Shalene Gupta, Verne Kopytoff, Kirsten Korosec, JP Mangalindan, Richard Morgan, David Z. Morris, Daniel Roberts,a nd Andrew Zaleski

인사이드
상처를 즉각 치료하는 젤
구글의 아스트로 텔러가 말하는 획기적 사고방식
오큘러스 VR 최고기술책임자 존 카맥의 몰입형 컴퓨팅 기술 전망


가능성’의 다양한 영역들
A Spectrum of ‘Possible’
기업들이 다양한 산업에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헬스케어
휴대가 편리한 바르는 반창고

수백 년간 과다출혈을 막는 방법은 직접 압박, 봉합, 소작(cauterization)뿐이었다. 브루클린 Brooklyn에 있는 한 소기업은 자신들이 개발한 두 가지 고분자 화합물이 곧 미래형 반창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식물성 추출물로 만든 이 물질의 이름은 베티젤 Vetigel이다. 이 끈적끈적한 젤은 바른 부위의 생체 조직을 모방하는 놀라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베티젤은 혈액 응고 과정에서 지지대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피브린 Fibrin의 형성을 촉진함으로써 지혈뿐만 아니라 상처의 회복도 돕는다. 베티젤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젤 타입의 지혈제들보다 더 좋은 이유는 준비 과정이나 보관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베티젤을 개발한 수네리스 Suneris는 설립된 지 4년 된 회사로, 올해 안에 수의사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승인을 받으면 간호사, 의사, 군인, 긴급구조원, 심지어 가정에서도 베티젤을 사용할 수 있다. 회사 CEO인 조지프 랜돌리나 Joseph Landolina는 “현재 군대에서 쓰는 제품의 경우, 대퇴동맥의 외상 출혈을 막는 데 5분 정도가 걸리고 있다. 하지만 베티젤을 바르면 20초 안에 출혈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브래디 데일 Brady Dale


자동차
점점 더 똑똑해지는 스마트카

에머랄드 시티 The Emerald City의 오즈 Oz처럼,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 Santa Clara에 소재한 엔비디아 Nvidia의 엔지니어들은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지능을 갖춘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 사업부 부사장이자 제너럴 매니저인 롭 손거 Rob Csongor는 “자동차는 가장 멍청한 전자기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심지어 휴대폰, 태블릿, PC보다도 훨씬 스마트하고 정교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가 주변을 감지하고 이해하려면 엄청난 처리능력을 갖춰야 한다. 자동차 업체들은 운전 보조기술, 인포테인먼트 Infotainment *역주: 차량용 정보시스템, 내비게이션 등에 이용되는 센서들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설치하고 있다. 비디오게임 산업의 동반자인 엔비디아는 지난해 그래픽과 컴퓨터 아키텍처 부문을 합병했다. 그 결과 모바일 프로세서인 테그라 K1 Tegra K1이 탄생했고, 자동차 산업은 무인자동차 시대에 한발 더 가까워지게 됐다. 테그라 K1은 아우디의 중앙집중적 운전자 지원 제어 유닛인 zFAS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노트북 크기만 한 모듈은 정체된 도로에서처럼 자율 운전이 가능한 상황에서 시속 40마일까지 운전을 보조할 수 있다(아우디는 4년 6개월 후에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프로세서는 2016년형 아우디 TT의 가상 운전석(Virtual cockpit) 구동에도 사용되고 있다. 버추얼 콕핏은 완전히 디지털화된 계기반으로, 라디오와 냉난방, 환기 시스템(HVAC), 내비게이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 내에 두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더 쉽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칩도 나올 날이 머지않았다. 더 스마트한 자동차가 출시될 날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커스틴 코로첵 Kirsten Korosec


금융
비트코인의 미래
비트코인이 화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면 어떻게 될까? 비트코인은 단순히 암호 통화(cryptocurrency)에 머물지 않고 있다. 마치 SMTP(이메일을 보내기 위한 프로토콜)처럼 일련의 규칙 구실을 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block chain-모든 거래가 기록되는 공개 장부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라이브러리 카드 같은 역할을 한다-의 혁신 가능성은 매우 흥미롭다. 블록체인에선 중개인 없이 양 당사자 간 거래가 이뤄지며, 모든 종류의 거래가 가능하다. 문서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신생기업 원네임 Onename은 블록체인을 통해 신분을 확인하는 소셜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페이스북에겐 유감스러운 일이다).

또 다른 분야도 있다. 사물인터넷이 그것이다. 디지털 화폐 그룹(the Digital Currency Group)의 라이언 셀키스 Ryan Selkis는 “프린터 잉크가 떨어질 때마다 블록체인으로 정보가 자동 전송돼 새 잉크가 발송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비트코인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라.
- 대니얼 로버츠 Daniel Roberts


스위스 시계
스위스는 영국과 스웨덴에 이어 세계적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6위에 머물러 있다.
- 2014 글로벌혁신지수(THE GLOBAL INNOVATION INDEX 2014)


건축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독일 티센 크루프 Thyssen Krupp사는 케이블이 달린 엘리베이터를 대체할 새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동안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자: 건물의 여러 층을 이동하는 새로운 방법이 있을까? 티센 크루프 측은 멀티 Multi가 1854년 엘리베이터 발명 이후 일어난 가장 급격한 산업 혁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멀티는 케이블 대신 자기부상 기술을 이용한 엘리베이터다. 여러 개의 엘리베이터 칸이 한 통로에서 움직일 뿐만 아니라 수직 이동과 수평 이동까지 할 수 있다. 이 회사 북미법인의 신임 CEO 패트릭 베이스 Patrick Bass는 “엘리베이터 승강장이 더 이상 붐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비에 여러 개의 엘리베이터 문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대기 시간과 에너지 소비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센 크루프는 2016년 60층짜리 시험 건물을 연구 캠퍼스에 세울 예정이다. 패트릭 베이스는 “빌딩 업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과연 그렇게 될까?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재건축 종합 설계를 담당한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트 Daniel Libeskind는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그가 가장 좋아하는 엘리베이터는 세인트루이스 게이트웨이 아치 the St. Louis Gateway Arch 안에 있다). 그는 “이 새로운 콘셉트의 엘리베이터는 그저 엉뚱한 생각에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진보라 할 수 있다. 건축가들은 언제나 진보를 이뤄왔다. 우리는 기술적 진보에 앞서 유리로 만든 건물을 설계하기도 했다. 에펠탑은 건물이라기보단 실험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건축가들은 관습이라는 족쇄로부터 벗어나는 능력을 지녔다. 멀티는 단순히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미학을 넘어 새로운 철학에 더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리처드 모건 Richard Morgan


폴 포지션
대체 에너지원은 자동차 특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분야로, 도요타가 주도하고 있다.
- 톰슨 로이터 THOMSON REUTERS
‘2014년 더웬트 세계 특허 인덱스의 혁신 현황’


정신없이 빠른 혁신
창의적인 전문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더 빠르고 가열 차게 발명하라’는 압력이다.
- 어도비 ADOBE
‘2014년 뉴 크리에이티브 리포트’


미디어와 광고
알고리즘으로 TV광고를 구매한다

미국인들이 지금 TV보다 컴퓨터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에 신경 쓰지 마라. 매년 TV광고에 드는 비용은 745억 달러로, 온라인 광고 비용 428억 달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인터넷시대가 열린 지 10년이 지나도록 우리는 광고 예산이 온라인으로 넘쳐 흐르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주들이 데이터에 기반해 TV광고를 계획적으로 구매(programmatic buying)할 수 있게 되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광고 예산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튜브모굴 TubeMogul의 CEO 브렛 윌슨 Brett Wilson은 “지난 70년 동안 TV광고를 구매하는 방법에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TV광고 구매는 아직 기술의 손이 닿지 않은 거대한 산업이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 에머리빌 Emeryville에 소재한 튜브모굴은 온라인-동영상 광고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알고리즘이 금융업계 트레이더들이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을 바꾼 것과 마찬가지로, 튜브모굴의 계획 소프트웨어는 광고를 사고파는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성장이 느릴 테지만, 이미 80개의 유선 방송사와 100개 이상의 지역방송사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했다. 매우 세분화한 온라인 고객층의 정보를 원하는 광고 에이전시와 브랜드 들이 특히 이 같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 브렛 윌슨은 “전 세계 대형 광고주들은 규모도 크고 수준도 높지만, 정작 그들이 사용하는 광고수단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듯하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든 동영상 광고 구매의 자동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에린 그리피스 Erin Griffith


농업
무인 트랙터가 재배하는 농장

흙먼지가 자욱한 농장에서 트랙터에 앉아 밭을 갈고, 씨앗을 심고, 곡식을 수확하는 농부의 모습은 미국 농촌의 전형적인 이미지다. 그러나 곧 이런 이미지도 바뀔 듯하다. 아이오와 주에 있는 농기계 대기업 킨즈 매뉴팩처링 Kinze Manufacturing을 비롯해 여러 회사가 다양한 무인 트랙터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세기 동안 인간이 해왔던 힘든 노동을 로봇에 넘김으로써 농부들은 인력 고용 없이도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무인 농기계는 구글, 벤츠, 닛산이 개발 중인 무인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미래의 기계는 단순히 길과 고속도로를 검색하는 대신 스스로 옥수수·밀·콩 밭을 오가며 움직이게 된다. 기계의 정밀함과 정확성은 매우 중요하다. 농부들이 씨앗을 심을 고랑은 오차가 몇 인치를 넘지 않도록 매우 정확하게 일렬로 파야 하기 때문이다. 또 무인트랙터는 경작지 곳곳마다 빠짐없이 작업할 수 있도록 유턴이나 정렬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전성도 중요하다. 트랙터는 종종 한 경작지에서 다른 경작지로 이동하기 위해 도로 위를 짧게 주행하게 된다. 이 상황에선 아주 작은 문제라도 심각하게 커질 수 있다. 또한 킨즈 매뉴팩처링은 제이브릿지 로보틱스 Jaybridge Robotics와 파트너십을 맺고 농부가 운전하는 트랙터를 따라다니며 수확물을 담는 무인 카트 시스템을 먼저 개발할 계획이다. - Verne Kopytoff


조명
고층 건물들을 밝히는 작은 기술

스마트폰 화면을 더 밝게 만드는 기술 덕분에 앞으로 5년 안에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무실 건물에 쓰이는 조명은 더 값싸지고 더 실용적이 될 것이다. 한 가지 문제점이 있긴 하다. 바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이 하나에 수천 달러씩이나 한다는 것이다. 또 OLED 조명은 밀리미터 두께의 여러 층을 통해 전기를 내보내기 때문에 빛이 상층에 갇히지 않는다면 아래층에서 발산되는 빛의 발광효율이 25%까지 낮아질 수 있다. 볼티모어에 소재한 픽셀리전트 테크놀로지스 Pixelligent Technologies는 윤활 코팅 처리된 나노크리스털을 개발하고 있다.

이 나노크리스털은 촉수 형태여서 잘 응집되지 않기 때문에 빛의 투과율이 높다. OLED패널에 설치된 나노크리스털은 빛을 2배나 더 많이 방출한다. CEO 크레이그 반데스 Craig Bandes는 “적은 비용으로 빛을 2배나 더 많이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픽셀리전트의 목표는 사무실의 오래된 조명들을 OLED조명으로 교체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나노마켓 NanoMarkets은 2019년까지 OLED조명의 매출 규모가 14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픽셀리전트는 여전히 나노크리스털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벌써 생산량을 늘리는 계약에 성공했다. 일단 전망은 밝아 보인다.
- 앤드루 잘레스키 Andrew Zaleski


동방의 야수
중국의 R&D 총투자액은 2022년 미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바텔 연구소 BATTELLE /R&D
2014년 글로벌 R&D 기금 전망 보고서


가장 중요한 자금
벤처캐피털은 기업 임원들을 위한 주요 자금원이 될 것이다. 엔젤 투자자와 사모펀드는 차선책이다.
- 실리콘밸리 SILICON VALLEY
2014년 글로벌 혁신 경제 전망 보고서(INNOVATION ECONOMY OUTLOOK GLOBAL REPORT 2014)


헬스 케어
인간 수명 연장을 위한 레이스

크레이그 벤터 Craig Venter는 2001년 인간 게놈의 배열 순서를 처음으로 밝혀 뉴스메이커가 된 과학자 중 한 명이다. 그러고 나서 9년 후, 그는 첫 인공 유기체를 개발하는 것으로 다시 한 번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올해 68세인 이 유전학자는 현재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수명 연장이다. 그의 벤처기업 휴먼 롱지비티 Human Longevity는 드레이퍼 피셔 저벳슨 앤드 브레인트리 Draper Fisher Jurvetson and Braintree의 창립자 브라이언 존슨 Bryan Johnson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7,00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그는 이 자금을 기반으로 비만, 암 등의 질병 치료를 위한 세계 최대의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생각이다. 크레이그 벤터는 의료진이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해 치료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인간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라고 있다. 그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연구팀과 함께 2020년까지 100만 개의 게놈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목표에는 좀 더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그는 “어머니가 지난여름 91세가 됐다”고 말했다. -제이피 맨걸린던 JP Mangalindan


도시
교통난 해결책

2030년 도시 인구는 50억 명에 달할 전망이다. 교통난이 얼마나 심각할지 생각해볼 시점이다. 어번 엔진스 Urban Engines는 통행 흐름 모델을 만들기 위해 기차, 버스, 유로 도로 등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또 공급자인 정부, 수요자인 통행자들과 협력해 가장 붐비는 시간의 통행 흐름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의 교통난을 10%나 줄이기도 했다. 다음 도시론 브라질 상파울루와 미국 워싱턴 D.C.가 그의 문제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CEO 시바 시바쿠마르 Shiva Shivakumar는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샬린 굽타 Shalene Gupta


해운
파력(Wave) 에너지

배가 연료를 재공급받지 않고도 더 멀리 항해할 수 있다면? 스마트한 기계에서 그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위트 WITT(Whatever Input to Torsion Transfer의 약칭)의 에너지 수집 기계는 오늘날 같은 디지털 시대에도 오래된 기계들의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위트의 기계는 태엽이 저절로 감기는 오토매틱 시계와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하지만 하나의 추가 아닌 낫 모양의 추 2개가 수평 이동, 수직 회전, 축을 중심으로 공전한다. 이 과정에서 중앙 기어박스를 통해 에너지를 선형의 플라이휠 Flywheel *역주: 기계나 엔진 회전 속도에 안정감을 주기 위한 무거운 바퀴로 보낸다. 보행자, 비포장도로를 덜컹거리며 달리는 자동차, 흔들리는 어선 등 무질서한 움직임으로부터 사용 가능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 회사의 매니징 디렉터 마이리 위켓 Mairi Wicket은 “이 기계는 50~100년 전에 발명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녀의 남편 마틴 Martine이 2009년 이 기계를 발명했다).

영국 회사인 위트는 엑서터 대학교(University of Exeter), 차량 엔지니어링 회사 수파캣 Supacat, 항만 운영회사 A&P그룹 A&P Group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해운업계에게 위트의 기계는 아주 매력적이다. 무질서한 해양 에너지를 부식되지 않는 밀폐된 구 안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트는 자동충전식 부표와 데이터 수집기 같은 단순한 응용 기계를 시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장치는 배의 중심을 잡기 위한 바닥짐이나 움직임 완충장치, 배에 싣고 다니는 보충용 발전기 같은 구실을 언젠가는 할 수도 있다. 에너지 효율이 곧 수익성이라고 생각하는 해운업계에게 아주 매력적인 유혹이 아닐 수 없다.
- 데이비드 모리스 David Z. Morris


쓸모없는 것보다 더 나쁜 것
신생기업들이 실패하는 이유 1위는? ‘판매할 시장이 없다.’
- CB 인사이트 CB INSIGHTS
101개의 실패 기업 분석


나쁜 소식
지난해 거의 모든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특허 수가 줄었다. 가장 감소 폭이 큰 곳은 25%나 줄어든 신약 발견 분야였다.
- 톰슨 로이터 ‘
2014년 더웬트 세계 특허 인덱스’


로봇 공학
건축 속도를 높여줄 드론

크리스티안 산스 Christian Sanz는 자신의 드론 회사가 건축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당당하게 밝혔다. 그는 “우리 회사는 건축업계에서만 20억 달러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선 현장 한 곳에서만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단 며칠만이라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어마어마한 비용 삭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신생기업 스카이캐치 Skycatch의 CEO이다. 이 회사는 광산업, 에너지, 벌목업, 농업 분야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율 로봇과 데이터 분석 도구를 판매하고 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항공 데이터 수집의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건설업계라고 굳게 믿고 있다. 에이콤 AECOM, 벡텔 Bechtel, 디피알 DPR, 프랑스 회사 부이그 Bouygues를 포함한 세계 최대 건설 및 엔지니어링 회사들은 현장에서 드론으로 수집한 항공 이미지를 실측해 물류 계획,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는 실험을 한 바 있다. 드론이 수집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실시간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엔지니어들은 현장과 떨어진 장소에서도 계획 및 실행 업무에 협조할 수 있다.

분석 도구를 통해 재고 상황을 파악하고 물적·인적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도 있다. 이를 이용하면 현장 진행 상황의 정기적인 파악도 가능하다. 주요 프로젝트의 경우 몇 주의 시간-그리고 수백만 달러-을 절감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드론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크리스티안 산스는 “항공 데이터를 다른 기계들과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드론이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기계를 발명한다면 사람들은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 클레이 딜로 Clay Dillow

혁신의 촉진

“ 나는 사고를 전환하고, 생각을 현실화할 수 있는 곳에서 팀이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궁극적으론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3D 프린팅을 도입한 기업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제니 로튼 JENNY LAWTON / CEO / 메이커봇 MAKERBOT

“ 5번 실패하더라도 매번 작은 전진은 이뤄낼 수 있다. 그러면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메러디스 페리 MEREDITH PERRY / CEO / 유빔 UBEAM

“ 혁신은 계획하거나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엔지니어들의 생각이 가장 이상한 방식으로 실현될 때 판도를 바꾸는 혁신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마틴 핑크 MARTIN FINK / 이사 / HP연구소

“ 앞선 사람들의 전철을 밟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 하면 우리가 앞선 세대보다 더 똑똑하고, 더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으며, 더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그다지 좋은 발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스트로 텔러 ASTRO TELLER / 문 샷 Moon shot 프로젝트 총책임자 / 구글 엑스 GOOGLE X

“ 벤처기업에 일하러 온 사람들은 매우 모험적이다. 그들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을 미지의 영역으로 보내는 것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다.”
구르지 싱 GURJEET SINGH / CEO / 아야스디 AYASDI

“ 나는 라이트 형제, 토머스 에디슨, 니콜라 테슬라, 에이다 러브레이스, 헤디 라머, 폴 매크리디 같은 앞선 발명가들로부터 엄청난 영감을 얻고 있다.”
다니엘 퐁 DANIELLE FONG / 수석 연구원 / 라이트세일 에너지 LIGHTSAIL ENERGY

더 많은 기사를 읽으려면 포춘 홈페이지를 참조하라.

여러 형태로 구현되는 웹사이트 ‘군집’ 기반 작업
디지털 자동차 번호판 인공지능 2.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