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골퍼는 단조 아이언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연철을 두드리고 깎아 만드는 단조공법은 특유의 부드러움이 있다. 또한 공법 특성상 단순하게 만들어지는 탓에 상급자용 블레이드 타입이 많다. 부드러운 타구감, 블레이드 디자인이 더해지며 ‘구력이 쌓이면 단조 아이언을 써야 한다’는 공식이 생겼고, 이는 높은 선호도와 직결됐다.
때문에 우리나라에 진출한 브랜드들은 아이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단조 아이언을 갖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교한 제작이 쉽지 않은 탓에 주조 보디에 단조 페이스를 붙이는 등 편법적인 방법이 동원됐다. 정교하게 하나의 조각으로 헤드를 완성한 미즈노의 공법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런데 미즈노가 최고의 아이언 브랜드가 된 것은 단조 공법 때문만은 아니다. 정확한 방향성, 긴 샷거리, 부드러운 타구감, 맑은 타구음까지 부족함이 전혀 없어서다. 때문에 미즈노는 자신 있게 말한다. “너의 아이언을 믿어라.”
대표 모델, MP-15 아이언
미즈노 프로라인을 뜻하는 MP(MIZUNO PRO) 시리즈는 연철단조 특유의 부드러운 타구감과 정확성으로 한층 더 향상된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중상급자용 모델이다. 최신 모델 MP-15는 하프머슬백 구조로 이전 모델들의 장점을 조합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가장 뛰어난 타구감으로 평가받은 MP-64, 최상의 소재를 채용한 MP-59, 관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MP-54의 장점이 더해졌다. 이와 함께 미즈노만의 독자적인 ‘3D 티타늄 인서트’ 설계와 루크 도널드가 감수한 ‘루크솔(LUKE SOLE)’ 디자인을 적용, 멋진 디자인의 하프 머슬백 아이언으로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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