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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방법

[VENTURE/ BILL HOOGTERP Q&A]How to Get Over Yourself

최고 프레젠테이션 전문가가 공공장소와 회의장에서 발표를 빛나게 하는 비결을 제시한다.
Interview by Dinah Eng

사실 대중 연설은 많은 사람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몇몇 사람들에겐 회의장에서 말을 시작하는 것조차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오운더룸 Own the Room의 공동창업자 빌 후그텁 Bill Hoogterp은 이런 근심을 떨쳐버리는 것을 목표고 삼고 있다. 후그텁(52)은 비영리 단체에서 경력을 시작해서인지 이런 일에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있다. 그의 회사는 페이스북, 지멘스, 비자, 그리고 타임(포춘의 모회사)같은 기업 임원들에게 프레젠테이션과 리더십 스킬을 훈련시키고 있다(대부분은 자기만의 틀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일이다).


어떻게 청중으로 하여금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게 하나?
최고의 연설자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청중에게 집중한다. 자아는 '우주인 헬멧'을 쓰고 스스로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 안에 갇힌 에너지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그 불안한 에너지에 집중하는 대신, 에너지를 돌려 청중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대중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들을 대화에 참여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옆 사람에게 지금까지 당신이 커리어에서 중요하게 여겨온 단어 하나를 말해보세요"와 같은 질문을 던져라. 모든 초점을 청중과 콘텐츠에 맞춰야 한다.


연설을 인상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뇌는 단어를 '그림'과 '감정'으로 옮긴다. 감정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러므로 당신이 불러일으키고 싶은 감정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청중은 당신이 말한 내용 자체보다, 그 느낌을 기억할 것이다.


연습이 필요한가?
나는 연설에서 주요항목을 짚어주는 것을 선호한다. 그것은 스토리와 콘텐츠를 하나로 이어준다. 청중과 끊임없이 교감해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당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을 것이다. 하나의 핵심을 말한 뒤 2~2.5초 정도 멈춰서, 청중이 당신이 방금 한 말을 소화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전달 능력은 반감될 것이다.


만약 농담이 효과 없으면 어떻게 하나?
농담으로 시작해도 청중이 웃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은 당신이 농담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한 코미디언이 쇼를 진행하기에 앞서 "오는 길에 웃긴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생각해봐라. 이렇듯, 자연스럽게 시작하는 농담이 좋은 농담이다. 친근한 농담으로 시작해라. 첫 농담이 효과 없으면, 다시 시도해봐라. 이렇게 말해봐라. "여러분 진짜 웃음에 인색하네요, 인색해". 그렇게 하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세상의 많은 일이 그렇듯, 사람들은 대부분 너무 쉽게 포기한다.


전형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불필요하게 말을 반복한다. 그걸 고칠 수 있는 게임이 있다. 우선 소다수 반 잔에 물 반 잔을 섞어라. 그러고 나서 당신이 "음", "그가 한 말에 덧붙여", 또는 아무 의미 없는 구절을 말할 때마다, 당신이 물에 탄 소다수를 마시는 게임을 해라. 불필요한 단어를 없애면, 60분짜리 회의를 30분으로 줄일 수 있다. 당신이 정확한 단어를 구사할 때, 사람들은 경청할 것이다.


분명 당신만의 철학을 찾은 것처럼 들린다.
어떤 그룹이 배우고, 웃고, 그리고 빠르게 개선되는 것을 돕는 건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리더십 개발 분야에서 말하고, 발표하는 영역은 너무나 좁은 틈새시장"이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공감을 점령하라(own the room)'는 말은 단지 대중 연설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은 개인의 역량과도 연결된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큰 위대함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은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핸드 브레이크를 올린 채 슈퍼 카 페라리 Ferrari를 운전하고 있다. 나는 그 브레이크를 푸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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