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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 세계 지도자들의 선택 外

  •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 세계 지도자들의 선택
    힘든 선택들
    힐러리 로댐 클린턴 지음/ 김규태, 이형욱 옮김/ 김영사/ 29,000원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된 힐러리 클린턴 Hillary Rodham Clinton 전 미 국무장관의 자서전이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힐러리는 장관으로서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그가 지켜낸 보편적 가치들은 무엇이었는지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인권과 여성, 청년, 성소수자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주장한다. 힐러리는 21세기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책임을 더 많이 공유하고 분쟁은 감소하는 세계, 좋은 일자리는 늘어나고 빈곤은 줄어드는 세계, 환경을 보존하며 널리 번영하는 세계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는 이런 일들을 해내는 능력이 곧 국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개인 혹은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전 세계 지도자들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하고 자신의 생각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일본 경영의 신이 기록한 교세라 경영철학 이야기
    바위를 들어올려라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유윤한 옮김/ 서울문화사/ 20,000원

    이 책은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가 중 한 명인 이나모리 가즈오 Inamori kazuo 교세라 창업주 겸 명예회장이 세이와주쿠에서 한 강연 내용을 담고 있다. 발간 당시 '교세라 철학 수첩'의 항목 일체가 담겨있다고 알려지면서 일본 재계 내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 기법과 철학의 정수만을 압축적으로 정리한 '교세라 철학 수첩'은 교세라 직원들과 세이와주쿠 연구생들 사이에서만 비밀리에 공유됐을 뿐 유출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가 어디에서 출발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나모리는 "'어떻게 하면 바른 판단을 내려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그 결과 '인간으로서 무엇이 바른가'가 우선임을 알게 됐다. 그 길을 따라 꿋꿋하게 걸어왔다"며 삶을 회고하기도 했다.



    은행업계에 던지는 경고 "보수주의를 탈피하라"
    디지털 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
    크리스 스키너 지음/ 안재균 옮김/ 미래의 창/ 18,000원

    은행업계를 관통하는 2015년 키워드는 '디지털뱅크'다. 디지털뱅크란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30여년 전 씨티은행 CEO였던 존 리드 John Reed는 "머지않은 미래에 현금 기반의 경제가 무너지고 데이터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그리고 그의 예언은 컴퓨터 혁명과 21세기 모바일 혁명을 차례로 거치며 현실이 되었다.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의 지갑에는 지폐보다 신용카드가 더 두툼하게 자리 잡게 되었고, 이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결제하는 세상이 되었다. 영국의 금융시장분석가인 저자 크리스 스키너 Chris Skinner는 이 책에서 은행의 보수주의적 태도를 경고하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은행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모든 위대한 일은 즉홍적으로 일어난다
    예스, 앤드
    켈리 레너드, 톰 요튼 지음/ 박선령 옮김/ 위너스북/ 15,000원

    이 책은 '코미디계의 하버드 대'라 불리는 시카고 세컨드 시티 극단의 코미디언들이 지난 30년간 기업가와 단체들을 가르친 내용을 담고 있다. "코미디언이 무슨 비즈니스를 가르치냐"고 묻는 이들에게 시티 극단 관계자는 이렇게 답한다. "모든 비즈니스 상황은 코미디언들이 매일 연습하는 즉홍극과 같다. 때문에 즉홍 연기의 요소를 따르면 업무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책은 즉홍 연기의 8가지 요소를 알려주고, 이를 기업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 중 첫 번째 요소가 즉홍 연기의 기본, Yes, And 정신이다. 이는 아이디어가 자랄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생각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이 아이디어를 실행하기도 전에 비판하거나 거절한다면, 유쾌함은 반감되고 창의력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돌파구는 항상 있다" 역사에서 배우는 위기 경영
    전략의 교실
    스즈키 히로키 지음/ 김대일 옮김/ 다산북스/ 18,000원

    매일같이 막막함과 답답함이 교차하는 현실에서 고민하는 기업가들. 그런 사람들은 돌파구를 어떻게 찾아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어려운 시대일수록 노하우가 아닌 본질을 꿰뚫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에는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관리법과 효율화 전략, 조직의 한계를 깨는 실행력 강화 전략, 뛰어난 성과를 내는 목표 달성 전략 등이 담겨 있다. 동서고금의 다양한 사례와 풍부한 사진자료도 수록돼 쉽고 흥미롭게 전략의 핵심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현대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어준다는 것이다. 스즈키 히로키는 강조한다. "이 책의 이야기 속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은 '장애물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이다. 그리고 그 신념은 전략 속에 담긴 뛰어난 지혜를 배울 때 확실히 견고해질 것이다."



    불황 마케팅에 성공하려면 고객 니즈를 초세분화 하라
    나노 브랜드
    김준모 지음/ 넥서스BIZ/ 13,000원

    직접 만드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소비자를 열광시킨 이케아, 패스트 패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자라, 완구 업계에서 파워레인저를 누른 또봇. 불황 속에서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그 해답이 '나노 브랜드'에 있다고 말한다. 나노 브랜드란 고객의 초세분화된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의미한다. 이 책은 나노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작금의 현실을 설명하며, 어떻게 하면 작은 영역에서 시작해서 브랜드를 만들고, 사업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객과 제품, 마케팅 방법을 쪼개고 더 쪼개야만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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