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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쟁 무기

강대국들 사이의 분쟁 발발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전쟁을 벌이게 된다면 전장의 모습은 과거와는 사뭇 다를 것이다.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등 20세기에 벌어졌던 전쟁은 주로 강대국들의 충돌이었다. 3차 세계 대전 발발 위협도 그 연장선상에 있었다. 이랬던 전쟁의 양상은 21세기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게릴라전과 테러리즘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으며, 강대국 혹은 선진국들 사이의 분쟁 가능성은 날로 낮아지고 있다. 그래서 더 이상 20세기형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강대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명실상부한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의 동맹국들과 잦은 마찰을 있으며, 미국이 위협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정치적·군사적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중국이 남중국해에 군 기지와 활주로를 갖춘 8㎢ 면적의 인공섬 건설을 시작하자 미국은 지난 5월부터 통행의 자유를 확보한다는 이유로 섬에서 12해리 밖까지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기 시작했으며, 12해리 이내로의 진입도 가능함을 시사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인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을 반대했던 미국, 유럽과 군사·경제적 긴장이 고조됐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냉전 종식 이후 최대의 골치를 썩었다.



끊임없이 NATO의 국경선을 침범하고 있는 러시아의 잠수함과 군용기들 역시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군사전략가들은 이 같은 위험성의 상승을 좌시하지 않는다. 최근 펜타곤이 중국, 러시아 등의 전략적 경쟁국을 억제 또는 패퇴시키기 위한 차세대 신기술을 개발하는 일명 ‘상쇄 전략(offset strategy)’을 도입한 것도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맞서 중국 국방대학의 한 교수는 ‘중국이 군사력을 증강할 때는 3차 대전을 염두에 둬야한다’는 취지의 사설을 게재하기도 했다. 결코 일어나선 안 되겠지만 앞으로의 전쟁은 지금까지의 전쟁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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