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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말하는 것도 운동효과가 있나?

초간단 답변: 소리를 지르면 조금은 있다.

사람이 말할 때는 수십 개의 근육이 쓰인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하면 피곤해질 수 있다. 이는 1998년 미국 뉴욕 주립대 프레도니아 캠퍼스의 언어 병리학자인 브리짓 레셀 박사의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당시 그녀는 피험자들에게 책을 소리 내어 읽게 했다. 그리고 조용히 읽을 때와 보통 목소리로 읽을 때, 큰 소리로 읽었을 때의 호흡수, 산소 소비량, 에너지 소모량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보통 목소리로 읽었을 때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 이상으로 지치지 않았지만 조용히 읽거나 크게 읽을 때는 정상적인 호흡이 방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책을 큰 목소리로 읽은 경우 산소 소비량이 20 %나 늘어났다.

2003년 미국 유타대학의 생리학자인 프란츠 골러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은 새에게서도 발견된다. 당초 그는 새가 지저귈 때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것이라 예상했다. 카나리아의 경우 30초간 복잡한 음색과 음조의 지저귐을 하고 나면 초당 수십 회씩 짧은 숨을 몰아쉬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카나리아와 유사한 지저귐 패턴을 가진 금화조로 실험을 실시했다. 결과는 예상과 조금 달랐다. 노래를 부를 때의 에너지 대사율이 평상시보다 5~35% 밖에 늘지 않았던 것. 이는 깃털을 청소할 때의 에너지 대사율 증가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아무리 쉬운 일이라고 계속 반복하면 힘이 들기 마련입니다. 한 번에 1달러씩 하루에 3,000번을 쓰면 하루 3,000달러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죠. 저 또한 하루의 마지막 강의 때는 매번 기진맥진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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