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TV, 라디오를 막론하고 일상용품에 탑재된 스피커들은 음파가 콘(cone)을 떠나는 순간 분산된다. 또한 분산된 음파는 여러 표면에 부딪쳐 반사되고, 다른 신호와 섞이면서 음질 저하가 일어난다. 이처럼 엉망진창이 된 이후에야 스피커에서 나온 음파가 우리의 귀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대다수 중급 TV의 스피커는 후방 또는 아래로 음파를 내뿜는다. 이런 스피커들은 방향을 위로 꺾어봐야 음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이머나 TV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사운드 바나 지향성 스피커 역시 진정한 고품질 음질을 구현해주지는 못한다.
SOLUTION
하이퍼사운드의 ‘클리어(Clear)’는 빽빽하게 집중된 빔을 이용해 음파를 사용자에게 정확히 보낸다. 쉽고 빠르게 분산되는 일반 음파가 아닌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피커에서 나온 고품질 사운드가 원형 그대로 사용자의 귀에 전달된다. 마치 레이저를 쏘듯 음파를 쏘는 것이다. 당초 클리어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설계됐다. 그래서 보청기처럼 의사가 사용자에게 맞춰 튜닝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대형 게이밍 음향기기 전문기업 터틀 비치가 하이퍼사운드의 모기업을 인수했다. 어쩌면 머지않아 이 기술을 탑재한 게이밍 스피커가 출시될 지도 모른다.
하이퍼사운드 클리어
가격미정: hypersoundhear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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