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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30대 그룹' SK] 최대원 회장의 사면 후 현장경영 창조경제혁신센터부터 챙겼다


“어려운 경영여건, 힘든 환경을 마주하고 있지만 제가 앞장서 모든 풍상을 다 맞을 각오로 뛰겠습니다.” 지난 8월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출소 직후 곧바로 본사로 이동해 그룹 경영진을 만났고 이어 지난 15일과 16일에도 본사로 나와 경영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에도 최태원 회장의 행보는 현장에서 계속됐다. 최 회장이 현장경영의 첫 방문지로 선택한 곳은 대전과 세종시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기반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개소 당시에도 “창조경제의 성과가 조기에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추진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8일 대전·세종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격의 없는 소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대전센터를 찾은 최 회장은 입주 벤처기업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과 인사한 뒤 각 업체가 보유한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일부 업체의 시연장면을 지켜본 최 회장은 “다음번 목표가 무엇인가?”, “사업 모델의 특징은 무엇인가”, “기술은 좋은데 사업모델로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어 최 회장은 업체대표들과 도시락 오찬을 곁들이며 90여 분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그룹과의 윈-윈 모델을 구축하면서 창조경제 생태계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며 “생태계 조성은 어느 한쪽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같이 해야 서로 목표가 같아진다. 우리 현실에 맞는 나름의 방법을 찾아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에도 세종센터를 찾아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점검했다. 세종센터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성과를 발전시켜 농촌형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세종센터 관계자들에게 “농업이 첨단산업을 만나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농촌형 창조경제’ 현장”이라며 “이런 모델이 전국과 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농업의 첨단 산업화를 구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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