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7시리즈만의 혁신도 이뤄냈다. 세계 최초로 도입한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이 그 실례다. 대시보드의 3D 카메라가 운전자의 손동작을 인식하기 때문에 마치 교향악단 지휘자처럼 손짓만으로 오디오의 볼륨을 조절하고, 전화를 받고,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키는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차량 내부를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 중량은 86㎏이나 감량하면서도 내구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조향감이 향상됐고, 연비도 개선됐다. 덧붙여 2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에 힘입어 주행거리도 늘어났다. 전기 모드에서조차 주행거리가 37㎞, 최고시속은 120㎞에 이른다. 이외에 BMW는 천장의 문 루프(moon roof)에 수백 개의 구멍을 부식 가공해 은은한 LED 빛이 흘러나오도록 했다. 덕분에 구름 낀 날에도 천정을 바라보면 항상 수많은 별들이 고요히 떠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달의 굿 디자인
크라이슬러
SRT 토마호크 X
2,500마력의 출력과 645㎞의 최고시속, 그리고 부분공압식 동력전달장치를 갖춘 이 녀석은 카레이싱에 혁명을 불러올 존재다. 공기역할 패널 덕분에 운전 중 차량의 형상을 바꿔 항력을 줄이고, 다운포스가 강화되도록 최적화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어떤 주행 상태에서도 코너링 성능과 안정성이 극대화된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상용 모델 출시까지 20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 다만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 ‘그란 투리스모 6’를 구입하면 지금 당장 이 녀석을 운전해볼 수 있다.
BMW 2016년형 7 시리즈
0-90㎞: 5.6초
엔진출력: 315마력
연비: ℓ당 9.3㎞ (미국 기준)
가격: 7만4,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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