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011년부터 중소·벤처기업 제품 판매를 시작한 1호 정책매장인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 4층을 아이디어 혁신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아임쇼핑으로 확대 개편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오프라인 아임쇼핑 매장은 지난해 판로지원 종합대책을 통해 공개된 행복한백화점 4층 ‘정책매장 개편’계획에 따른 것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한곳에 모아 소비자와 국내·외 유통채널에 효과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장성이 검증 되지 않았지만 창의적인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제품을 발굴해 판매공간을 제공하고 백화점이나 해외 채널로 판매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유통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한다.
입점 중소기업은 낮은 판매수수료율 적용받는다. 지난해 기준 백화점 입점 기업에 적용된 평균 판매수수료는 28.3%인 반면 아임쇼핑은 21%다. 중기청은 창업·혁신기업 제품을 소비자에게 많이 선보이기 위해 기존에 1,800㎡ 규모였던 행복한백화점 정책매장을 2,300㎡ 수준으로 늘리고 입점 제품 수도 5,300여개에서 1만2,00여개로 확대했다. 공영홈쇼핑 방송 상품도 연계 판매한다. 공영홈쇼핑과 아임쇼핑 매장의 창의혁신제품을 판매·홍보하는 현장 이원 생방송을 분기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첫 생방송 상품으로는 동영나이스의 식기 수납장이 판매됐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제품이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인터넷 쇼핑몰 등의 대형 유통채널 상품개발자(MD)를 초청해 분기별로 품평회와 구매상담회를 열고 경쟁력 있는 한류상품을 뽑아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중국의 해피타오바오(온라인 전문 유통플랫폼), 유고홈쇼핑(중국 3대 홈쇼핑사) 등 5개사 바이어와 입점기업 70개곳이 상담회를 실시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유통시장의 대기업 과점화 등으로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혁신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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