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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에 테크센터… 고객사 기술 도우미 된다

100억 투자… 40여명 연구원 운용

AS 넘어 설비 개조까지 토털서비스

LG화학 화남 테크센터 개소식
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한 LG화학 '화남 테크센터' 개소식에서 박진수(왼쪽 네번째) LG화학 부회장, 정해관(〃다섯번째) 주광저우 부총영사, 천젠룽(〃 세번째) 광저우 경제개발구 비서장 등 주요 인사들이 LG화학 '화남 테크센터'의 본격적인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중국 내 고객지원 전담조직인 테크센터를 운영한다. 국내 화학기업이 현지 고객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한 '화남(華南) 테크센터'에서 고객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100억원이 투자된 이 테크센터는 지하1층~지상 2층, 연면적 4,000㎡ 규모로 고객 지원을 위한 첨단분석 및 가공 설비에만 30억원이 투입됐다. 현지 채용 인원을 포함한 소속 연구인력이 40여명에 달하는 등 웬만한 중견기업 연구소 이상의 설비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설립은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LG화학의 테크센터는 단순 AS 차원을 넘어 고객사 제품 개발에서부터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설비개조에 이르기까지 BS(비포서비스)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테크센터 설립으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이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화남 테크센터는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에 한발 앞선 첨단 기술서비스와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닝보의 ABS생산법인을 포함, 총 13개의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40%가 넘는 약 10조원을 중국에서 올리는 등 2013년부터는 국가별 매출규모에서도 중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60여명이었던 중국 전체 연구인력은 이번 테크센터 개소로 100여명으로 늘었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20% 늘어난 12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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