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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도쿄 신주쿠에 '막걸리 문화거리' 조성

한식당 국내 농산품 공동구매 지원도

정부가 줄어드는 일본 막걸리 수출을 일으키기 위해 도쿄에 막걸리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현지 한식당과 한인마트가 국내 농산품을 공동구매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해 대일 농식품 수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일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지난달 14~15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농식품 수출확대 행사의 후속조치다. 농식품부는 경쟁력 있는 국내 음식료와 농산품으로 대일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전략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일본 신주쿠 코리아타운에 '막걸리 문화거리'를 조성해 정기적으로 막걸리 신제품을 홍보·판촉하기로 했다. 대일 막걸리 수출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11년의 붐을 되살리자는 의미에서 '어게인(Again) 2011'로 프로젝트명을 짓고 이달부터 막걸리수출협의회와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도쿄한식당협의체 등과 '막걸리 문화 수출 기획단'을 구성해 세부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지 한인식당 등이 국내 농산품을 저렴하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공동구매도 추진한다. 다음달까지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가 현지 한식당과 한국 식료품점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의 수요와 조달 시기 등을 조사해 가격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일본 이온·이토요카도 등 일본 대형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도 열기로 했다. 한국 농산품을 구매할 해외 바이어 정보를 통합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식품기업·지방자치단체 등과 수출상담회도 정기적으로 열 방침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신상품을 유통업체들에 홍보하고 판촉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노출시켜 우리 농식품 소비시장을 창출해나가겠다"고 전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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