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첫 번째 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1년 만에 조 케저 지멘스 회장과 만났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케저 회장과 만나 스마트공장과 산업자동화, 헬스케어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사의 업무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회동한 후 1년 만에 다시 얼굴을 맞댈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방한했음에도 이 부회장을 챙겨서 만나기 때문이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학 케저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한국에 와서 많은 이들을 만나는 데 그중 하나가 점점 친구가 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과 케저 회장은 지난해에는 삼성물산의 해외풍력발전단지를 비롯해 삼성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멘스의 주요 고객 가운데 하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양사의 현안과 스마트 공장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오가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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