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030선에 안착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보다 1.18% 오른 2.033.2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반전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달러강세로 인해 제조업이 부진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또 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1.5%)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개인은 2,906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은 469억원, 기관은 2,264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에 따른 정책 효과 기대감으로 증권업이 2% 넘게 상승했다. 화학, 의료정밀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 섬유의복은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 위주의 매수에 힘입어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가 연이어 상승한 데 힘입어 화학주인 LG화학이 6%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도 2% 가까이 오르며 127만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 삼성생명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7.14포인트 상승한 676.05포인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메디톡스가 7% 넘게 상승했다. 로엔, 이오테크닉스, 웹젠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는 3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4% 넘게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6.60원내린 1,130.20원으로 마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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