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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대형주 장세 굳어지나… “실적이 방향성 결정”





[앵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피 대형주는 연일 상승하는 반면, 코스닥 중소형주는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흘러내리고 있어, 투자자들이 대형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어서 안정적인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는 전날까지 3.59% 상승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0.36% 하락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내에서도 시가총액 대형주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대형주지수는 지난달 말보다 4.54% 오른 반면 중형주는 1.36% 하락했고 소형주지수는 2.97% 올랐습니다.

이같은 코스피 대형주의 강세의 배경에는 시장 불확실성과 3분기 실적이 있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등 시장 불투명성이 지속되자 안정적이고 저평가된 대형주에 매수세가 쏠렸습니다.

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에서 나타난 환율 효과가 대형 수출주에 크게 작용한다는 점도 변수가 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대형주가 계속 강세를 보일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의적이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성영 연구원 / 현대증권 시장전략팀

“최근에 대형주 강세요인들이 다시 조금 약화되고 있어요. 원달러 환율도 고점대비 많이 빠졌고요.”

시장에서는 단순히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떠나 이익이 뒷받침되는 업종과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KDB대우증권은 앞으로 펀더멘털(기초) 개선에 기반을 둔 상승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화장품과 음식료, 미디어 등 실적이 증가하는 업종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KTB투자증권은 경기와 실적 등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에서 대형주의 추가 강세를 기대하기 어렵고, 중소형주는 3분기 조정으로 가격 매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대형주가 횡보하는 대신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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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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