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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합상사/올 수출확대전략] 효성
입력1999-05-17 00:00:00
수정
1999.05.17 00:00:00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수출 체제를 구축한다.」(주)효성 무역PG(대표 유효식)는 올들어 전임직원의 프로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IMF체제 이후 위기에 대한 저항력이 새삼 중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이 올들어 핵심사업부를 중심으로 10개 사업부문을 5개로 정비한 것은 수익성이 없는 조직은 과감하게 줄여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효성이 최우선 주력하고 있는 것은 올해 외형 성장 위주의 단순 중개무역방식의 수출 확대를 사실상 포기하고 수익성이 동반되는 직수출 증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것이다.
즉 철강·화학·기계·섬유원료 등 기준 수출 비중이 높은 직수출 분야의 공급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정 거래선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수익, 고부가가치를 확보해 기업의 생존력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또 미국·EU 등 선진국 시장을 좀더 과감하게 공략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외환통제가 강화되면서 수입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동남아 시장 역시 아직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판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동구권·중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에 대해서는 전략시장 형태로 품목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효성은 이와 함께 환율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품질, 납기 등 비가격경쟁 요소를 강화시키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취급 품목중 관계사 제품의 비중이 20%에 불과해 여타 종합상사에 비해 영업력이 탄탄하다』고 평가하며 『이같은 바탕아래 환율 급변으로 수출 채산성이 떨어질 경우에 대비, 제3국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효성이 올들어 국내외 시장 정보 및 경재업체 동향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략에 기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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