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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찬바람… 「자격증·외국어」 전문은 호황

◎학원 “희비쌍곡선”/대입학원­재수생 급감… 반편성도 허덕/자격·어학원­직장인·대학생 수강신청 쇄도/전문직 선호·불황 여파… 인력양성 큰 몫전문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재수생이 급감한데다 극심한 경기침체까지 겹쳐 대학입시학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기업들의 감원바람과 입사·승진시 TOEIC시험 등 외국어능력 중시로 각종 자격증관련 학원과 영어학원들은 수강생들이 몰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24일 대학입시학원에 따르면 최근 전문대의 인기가 높아진데다 대학간 복수지원의 영향으로 재수생이 급감, 학원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0만1천5백21명에 이르던 재수생들이 올들어 26만8천38명으로 11%나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각 입시학원들이 장학금 지급 등 재수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일부 명문학원을 제외하고는 반편성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재수보다는 전문대나 지방대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입시학원들은 아예 중하위권 반을 개설하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D입시학원 관계자는 『J·D 등 일부 명문학원의 경우 상위권 재수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형편이 낫지만 지명도가 낮은 학원들은 건물 유지비도 나오지 않는 실정』이라며 『예년에 비해 재수생들이 30∼40% 정도 줄어든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열관리·컴퓨터·외국어관련 학원 및 직업훈련원들은 직장인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이 몰려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강동구 길동 대한열관리직업훈련원의 경우 6개월과정 교육 신청자가 종전의 6∼8명에서 요즘에는 20∼30명으로 크게 늘었다. 강남역 일대에 밀집해 있는 외국어학원들의 경우 새벽과 저녁시간반은 수강생의 절반 이상이 이른바 「넥타이부대」들이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기업 임직원들도 컴퓨터 등 각종 자격증을 따기 위해 전문학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용산구 남영동의 Y컴퓨터학원의 경우 OA(사무자동화)자격증을 따기 위한 직장인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길성 교수는 『전문자격증 관련 학원의 호황은 경제가 불황인데 따라 취업희망자들이 정보관련직종 등 전문직 자격증 취득을 통한 취업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인력수요가 많은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한 학원이나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이같은 전문인력 양성의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정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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