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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성복 조흥은행장
입력1999-07-05 00:00:00
수정
1999.07.05 00:00:00
신경립 기자
『2002년까지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베스트 뱅크」를 만들어 보이겠다』는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은 답보상태에 놓인 강원은행과의 합병에 대해서도 『원칙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강원은행과의 합병이 또다시 지연됐는데.
강원은행의 세금문제로 합병이 미뤄졌다. 이 때문에 현대측의 지분이 변동되겠지만 합병 원칙은 그대로다. 현재로서는 8월 초에 주총을 열어 오는 9월27일 은행을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은행과의 합병 후유증은 없는가.
직원들의 화합이나 전산시스템 등에 문제점은 전혀 없다. 옛 충북직원들의 월급을 조흥은행 수준으로 낮췄지만 직급을 인정해 직원들도 만족해 하고 있다. 조흥은 과거 100여년 동안 지방은행과의 합병을 10차례나 겪어 오면서 인화단결의 기업문화를 키워 왔다. 그래서 조흥은행에는 그 흔한 투서도 없다.
-앞으로의 은행 구조조정 계획은.
목표는 2002년까지 「한국 최고의 베스트 뱅크」를 만드는 것이다. 2001년에는 정부의 예금보장도 없어지고 금융권의 자율적인 재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므로 진정한 강자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손익위주 경영과 책임경영의 기반을 마련, 소프트웨어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2002년까지는 추가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단기적인 목표는.
자본 확충이다. 미래상환능력을 도입한 자산건전성 분류를 적용하면 올 연말 많은 은행이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내게 된다. 이에 대비해 강원과 합병 후 주가가 7,000~7,500원 사이에서 안정되면 2,000억~4,0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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