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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제작 단일사 설립 임박/현대 수정안거부땐 제외…3사만 참여
입력1997-05-01 00:00:00
수정
1997.05.01 00:00:00
참여기업간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항공기제작 단일회사설립문제가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정부와 한국중형항공기개발사업조합 등은 최근 현대우주항공의 참여를 위한 최종수정안을 제시했으며 현대가 이를 수용치 않을 경우 3사만으로 단일회사를 설립키로 의견을 모았다.
30일 통상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항공3사는 현대우주항공의 단일회사 참여를 위한 조건으로 현대가 ▲지분을 적게 갖되 단일회사 설립 후 사업물량을 상당부분 보장받고 앞으로 여건을 봐가며 지분을 확대하거나 ▲동등한 지분으로 참여하고 일정기간동안 사업물량은 양보한다는 두가지 방안을 현대측에 전달했다.
현대우주항공은 김용문 사장 주재로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참여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당초 지난주말까지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었던 항공 4사의 공동회사 설립건의안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
통산부 관계자는 『현대가 이른 시일안에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부득이 3사만으로 단일회사를 설립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의 참여의지가 강력한 만큼 가급적이면 이 회사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기업간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희중·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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